‘노란봉투법 영향’ 외주 인력 3년 새 8.2% 감소

최근 3년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서 파견·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봉투법’ 시행과 입법 논의 과정에서 기업들이 고용 구조를 재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고용 형태를 공시한 432개사를 분석한 결과, 소속 외 근로자는 2023년 72만4331명에서 2025년 66만4845명으로 8.2% 줄었다. 반면 전체 근로자 수는 163만6571명에서 168만2397명으로 2.8% 증가해, 기업들이 외주 인력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인력 구조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34.8%), 이차전지(-33.5%), 건설·건자재(-23.4%), 철강(-11.6%) 등에서 외주 인력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철강 업종에서는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약 70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는 등 구조 변화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은 여전히 외주 의존도가 높았다. HDC현대산업개발(631.5%), KCC건설(427.0%), 현대건설(409.5%) 등 주요 기업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400%를 웃돌았다.
반면 운송 업종은 외주 인력이 11.8% 증가하며 다른 산업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한진은 외주 인력 비중이 768.9%로 가장 높았고, CJ대한통운 역시 외주 의존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소속 근로자의 3배를 넘는 기업은 11곳으로, 건설·운송 등 현장 중심 산업에 집중됐다. 외주 인력은 주로 시설관리, 운전, 청소 등 지원·보조 업무에 투입된 비중이 약 67%로 나타났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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