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봉 대란’ 탓에 10명 중 3명 “불안감 느꼈다”

중동 전쟁 탓에 10명 중 3명 이상이 종량제 쓰레기 봉투 수급에 불안감을 느꼈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1일 발표한 ‘일회용품 소비 및 종량제 봉투 대란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7%가 쓰레기 봉투 품절 논란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쓰레기 봉투 수급 차질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다.
이른바 ‘쓰봉 대란’이 현실화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물었을 때는 “봉투를 아끼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평소보다 줄이겠다”(31.8%·중복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고가 있는 편의점∙마트 등을 여러 곳 방문해 구매하겠다”(17.0%) “재사용 가능한 쓰레기통·봉투류를 임시로 활용하겠다”(14.3%) 순이었다.
중동 전쟁으로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이 거의 10명 중 7명 수준인 67.9%에 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원료 수급 불안이 나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70%로 집계됐고, “전쟁이 장기화되면 일상적으로 쓰던 물건들의 가격이 많이 오를 것 같아 염려된다”는 응답도 82.1%나 됐다.
일회용품 사용 빈도나 물품을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이 매일 1회 이상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사용하는 품목은 ‘일회용 물티슈’(85.5%) ‘비닐팩·롤백’(73.6%) ‘비닐봉투’(71.2%) ‘페트병’(70.0%) 등이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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