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인터뷰하는 트럼프, 널뛰기 발언 계속…밴스 참여, 우라늄 처리 발언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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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오락가락 말을 바꾸면서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많은 언론과 쉴 새 없이 통화하며 협상 시점과 의제 등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말을 쏟아내면서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는 평가다.
트럼프는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이 보안상의 우려로 2차 종전 협상이 열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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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오락가락 말을 바꾸면서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많은 언론과 쉴 새 없이 통화하며 협상 시점과 의제 등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말을 쏟아내면서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는 평가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들이 점점 더 서로 모순되고 있다”며 “누가 회담에 참석할 것인지 같은 기본 정보부터 이란이 합의 조건에 동의했는지와 같은 더 광범위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주장은 혼란을 야기했고 참모진의 수습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대표 사례는 J D 밴스 부통령의 협상 참여 여부다. 트럼프는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이 보안상의 우려로 2차 종전 협상이 열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하며 밴스 부통령 등이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까지 밴스 부통령은 워싱턴 DC에 머물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후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이 21일에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밴스 부통령은 실제로는 여전히 워싱턴에 머물며 이란 측의 신호를 기다린 뒤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라며 “트럼프의 즉흥적 발언은 위협과 낙관론, 부정직함 사이를 오가며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발언도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으며 “대부분의 쟁점이 이미 협의된 상태라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아직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에 대해서도 모순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파키스탄과의 1차 종전 협상을 앞둔 지난 7일 “우라늄 농축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이란과 협력해 깊숙이 묻혀 있는 핵 잔해를 모두 파내 제거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협상에서 양측은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는 이후 인터뷰에서는 “(우라늄 농축 중단) 20년이라는 기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 전망도 널뛰기다. 트럼프와 가까운 폭스뉴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는 이날 오전 엑스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밤(20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는 내가 합의를 맺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가짜뉴스를 읽었다. 나는 그 어떤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든 일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이 2027년까지 휘발유 가격이 3달러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며 “완전히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는 지난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가을까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으며, 아마도 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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