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협 없는 보수 신학이 해답”… 제이슨 알렌 총장이 말하는 학교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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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주류 신학교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신학적 보수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10여년간 6배 성장을 이룬 학교가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미드웨스턴)다.
알렌 총장은 "총회는 교단 신학교의 행정과 운영, 신앙고백을 확인하고 권면한다. 거버넌스 구조와 감독 체계는 매우 견고하다"며 "남침례교인들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산하 신학교에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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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학부 중심의 글로벌 혁신
온라인 교육으로 새로운 길 열어
교단과 학교의 견고한 협력 모델
위기의 시대 본질에서 답을 찾다

미국 내 주류 신학교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신학적 보수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10여년간 6배 성장을 이룬 학교가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미드웨스턴)다. 학교는 남침례교단 산하 6개 신학교 중 하나로 1957년 설립됐다. 성장의 중심엔 제이슨 알렌(48·사진) 총장이 있다. 14년 전 부임 당시 재학생은 1000명이었지만 지금은 6000명에 달한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에서 만난 알렌 총장은 학교의 성장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학교의 설립 비전 중 하나는 ‘미국의 중심에서 전 세계의 영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위임명령에 순종하기 위한 사명과 신념에 입각해 힘써왔습니다. 재학생은 미국 전역과 전 세계 64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입니다. 유학생 중심엔 아시아학부가 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아시아학부엔 한국부와 중국부가 있고 인도네시아부도 개설될 예정이다. 한국부의 경우 미국 남침례교단뿐 아니라 북미에서 가장 큰 한국어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미드웨스턴은 신학적 색깔이 분명하다.
알렌 총장은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신학적 신념이 매우 확고하다는 점”이라며 “모든 교수진은 네 가지 교리 선언문에 따라 가르친다”고 했다.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 성경 무오성에 관한 시카고선언, 성경적 남녀 역할을 명확히 한 댄버스선언, 그리고 성경적 성윤리를 재확인한 내슈빌 성명 등이다. 그는 “현재 미국 문화는 성경적이지 않으며 교회 역시 타협하고 있다”며 “미드웨스턴은 성경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교단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알렌 총장은 “총회는 교단 신학교의 행정과 운영, 신앙고백을 확인하고 권면한다. 거버넌스 구조와 감독 체계는 매우 견고하다”며 “남침례교인들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산하 신학교에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미드웨스턴의 1년 예산 규모는 4000만 달러(590억원)에 달하며 그중 900만 달러(135억원)를 교단이 지원한다. 학생 등록금 부담도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최근엔 미국 역시 학령인구 감소로 신학생이 줄고 있다. 알렌 총장은 신학교는 두 가지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적이며 조직적인 차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또 교회와 교단 차원에서 자녀들을 전도하고 제자로 양육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유학생의 경우 향후 신학교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신학교 역시 유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알렌 총장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 등 최근의 사회적 현안을 꿰뚫고 있었다. 그러면서 선진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민주주의가 놀랍고 한국인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다섯 번째 방한이라는 그는 한국교회의 열정과 교회 사역에도 격려를 받는다고 했다.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터득한 리더십의 조건도 물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을 항상 배웁니다. 우리가 누려온 조직의 건전성과 성공은 모두 그분의 선물입니다. 리더는 인격적으로 잘 갖춰진 사람이어야 하며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이 학교를 섬겨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성남=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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