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국 1만여 명 육상 동호인들, 8월 대구로 몰려온다

백경서 2026. 4. 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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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구WMAC에서 선수들이 허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WMAC 조직위]

전 세계 육상 동호인들이 모여 즐기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오는 8월 열린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8월 22일부터 13일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과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가 열려 90개국에서 온 1만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했다. 대회는 실내와 실외로 구분되며, 이번 대회는 실외 경기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 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WMA 대표단이 나흘간 대구를 방문해 경기장·기능실·코스·경기일정 등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 실사를 하고, 조직위원회와 함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엘리트 선수 중심의 전문 체육대회와 달리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중심의 국제 육상대회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총 34개 종목(트랙 17, 필드 11, 로드 6)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34개 모든 종목이 연령대별로 나뉘어 경쟁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가자의 나이를 5세 단위로 나눠서 35세 이상부터 100세까지 총 13개 그룹으로 구성했다. 실제 2017년 대구에서 열린 대회에선 1917년 미국 출생으로 당시 99세의 오빌 로저스(Orville Rogers)씨가 육상트랙 60·200·400m 종목에 출전해 화제가 됐다.

세부적으로 트랙 종목은 100·200·400·800·1500·5000m 등 달리기 종목을 비롯해 허들·장애물경기·릴레이·트랙경보 등 총 17개 종목이다. 필드 종목은 높이뛰기·장대높이뛰기·멀리뛰기와 포환·원반·창·해머던지기 등 11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10㎞ 달리기, 하프마라톤, 로드경보 등 6개 논스타디아 종목도 마련돼 있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러닝 붐과 함께 국내에서도 10㎞ 달리기 종목에 많은 참가자가 신청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하프마라톤은 들안길삼거리를 출발해 신천동로를 따라 산격대교 하단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설계해 신천의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항공·숙박·참가비 등을 자부담해 대구를 방문한다. 선수와 가족이 함께 스포츠와 관광을 즐기는 ‘체류형 국제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해 대구국제공항·동대구역 등 주요 관문과 도시철도역, 본부 호텔과 경기장을 잇는 8개 셔틀버스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또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반경 20㎞ 이내 약 8000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대회 기간에는 K-POP 공연, WMA 특별전시, 푸드존,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폭염에 대비해 응급의료 지원 시스템을 갖춰 안전한 대회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기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남은 기간 세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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