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판 사인 훔치기 논란?…다저스 신인 포수 "아무리 봐도 이상해" 의혹 제기했다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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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리그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은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진 뒤 취재진과 라커룸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들에 대해 "뭔가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진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변명을 찾는 것"이라며 "감독 본인도 동의하지 않는 의혹을 신인 포수가 공개적으로 꺼낸 건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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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연속 안타에 "수상하다"…사인 훔치기 뉘앙스
-로버츠 감독 즉각 부인·팬들도 냉소 분위기

[더게이트]
메이저리그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리그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진 것도 창피한데, 지고 난 뒤 황당한 의혹 제기로 논란까지 자초해 망신살이 두 배가 됐다. 다저스 신인 포수가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상대팀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게 도화선이 됐다.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은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진 뒤 취재진과 라커룸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들에 대해 "뭔가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패배의 원인을 상대의 사인 훔치기로 의심하는 뉘앙스였다.

"나쁜 공이었을 뿐"…감독이 직접 나서 진화
논란이 커지자 소속팀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튿날 취재진에게 "무슨 수상한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좋지 않은 변화구를 던진 것뿐"이라고 단칼에 차단했다. 자기 팀 포수가 공개적으로 제기한 의혹을 감독이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냉소 일색이다. 콜로라도는 최근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한 리그 최하위권 팀. "최약체한테 지고 나서 내놓는 변명치고는 너무 구차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매체는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진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변명을 찾는 것"이라며 "감독 본인도 동의하지 않는 의혹을 신인 포수가 공개적으로 꺼낸 건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올 시즌 초구 스윙 비율이 38%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원래부터 '초구는 치고 보는' 팀 컬러를 가진 타자들이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은 것뿐이라는 해석이 훨씬 설득력 있다. 한 매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초구 스윙 비율이 높은 팀이 초구를 공략했다는 게 부정행위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연 이겼으면 이런 말이 나왔을까.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팀 상대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15승 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팀이 콜로라도와의 4연전에서 2패를 내줬으니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하다. 러싱은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타석에선 제 몫을 했다. 하지만 경솔한 발언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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