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대 ‘흔들’… 커튼이 바람에 날리듯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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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 지진에 도쿄 일대 건물 상당수가 흔들렸다.
김씨는 "이 집은 최신 면진 기술이 적용된 건물이라 평소엔 흔들림이 거의 없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잇따른 지진에도 흔들린 적이 없는데 이 정도면 진동이 굉장히 세게 느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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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슈 동쪽 해역 규모 7.4 지진
규모 5.0 나가노 지진 이틀 만
“3년새 가장 크게 흔들림 느껴”

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 지진에 도쿄 일대 건물 상당수가 흔들렸다. 최신 면진 기술이 적용된 고층 맨션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가와사키시 무사시코스기의 신축 타워맨션에 거주하는 김모(36·여)씨는 이날 오후 4시55분쯤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김씨는 전체 23개층 중 19층인 자택에서 재택근무 중이었다.
김씨가 지진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천장에 매달린 거실 전등과 발코니 입구 통유리창을 반쯤 가린 커튼이 바람에 날리듯 흔들린다. 발코니 입구와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그는 “갑자기 엄청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며 “그때 집안을 둘러보니 전등과 문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 집은 최신 면진 기술이 적용된 건물이라 평소엔 흔들림이 거의 없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잇따른 지진에도 흔들린 적이 없는데 이 정도면 진동이 굉장히 세게 느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8일 일본 아오모리현 해역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1월 6일 시마네현 서부에서 규모 6.4, 3월 26일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의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가와사키는 가나가와현 소속으로 도쿄 남쪽 바로 아래, 해안인 요코하마 북쪽 바로 위에 있는 곳이다. 이 중에서도 무사시코스기는 대규모 재개발로 고층 맨션이 밀집해 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재난 가방을 꺼내 미리 준비해둔 방재용 헬맷과 우비 등을 챙겼다.
도쿄 고토구 도요스에 거주하는 류모(50)씨는 “오랜만에 흔들렸지만 큰 문제는 없다”며 “토요일 나가노 지진에 이어서 온 거라 조금 불안해지긴 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나가노현 북부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류씨는 “요즘 좀 잦아졌다는 느낌”이라며 “오랜만에 공중파 채널이 정규 방송을 접고 속보로 전환한 걸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 발생 직후 각 방송사는 일제히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했다.
롯폰기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허모(40·여)씨는 “오랜만에 회사에 있을 때 흔들려서 어지러움을 느꼈다”며 “개인적으로는 최근 3년 사이 느낀 지진 중에 가장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일하는 사무실은 11층이다.
허씨는 “함께 일하는 동료분도 어지러움을 느꼈다”며 “회사 1층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분들은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후 6시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는 없다.
도쿄 미나토구 주민인 60대 일본인 여성은 “지진이 났을 때 밖에 나와 있어서 집이 흔들렸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도호쿠 신칸센이랑 아키타 신칸센이 정전 때문에 멈춰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산리쿠 지역에서는 쓰나미가 관측돼서 많이 놀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덥거나 추운 시기가 아닌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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