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해?…‘좌승사자’ 공식 비웃는 박성한·문현빈·류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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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왼손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박성한과 문현빈도 지난해까지 왼손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좌완 투수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코스와 슬라이더 위주의 공략을 즐겨 쓰는데, 이들은 밀어 치는 타격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류지혁을 지도했던 한 지도자는 "좌타자는 왼손을 상대로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려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 류지혁이 특히 여기에서 여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이 부분을 보완한 게 고타율의 비결"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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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왼손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통상 불리한 상대로 여겨졌던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일 기준 2026 KBO리그 타율 상위 4명은 모두 좌타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박성한(SSG 랜더스)이 타율 0.470으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종전 한 시즌 최고 타율이 2021년 0.302였던 그는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기세다. 2012년 데뷔 이후 규정 타석 3할을 넘긴 적 없었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이 0.415로 뒤를 잇고 있다.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한 문현빈은 0.382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박성한은 12타석에서 8타수 7안타로 타율 0.875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네 타석에서도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율은 0.917에 달한다. 문현빈 역시 14타수 7안타(0.500)로 우완 상대 성적(0.352)을 웃돈다. 류지혁은 좌완 상대 19타수를 소화하며 타율 0.368로 꾸준함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좌타자는 왼손 투수에 약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역시 리그 전체 좌타자의 우완 상대 타율은 0.274인 반면, 좌완 상대는 0.254로 격차가 존재한다. 좌완 투수를 두고 저승사자와 합쳐 ‘좌승사자’로 부르는 이유다. 박성한과 문현빈도 지난해까지 왼손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현장에선 세 선수가 좌완의 바깥쪽 승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좌완 투수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코스와 슬라이더 위주의 공략을 즐겨 쓰는데, 이들은 밀어 치는 타격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임훈 SSG 타격코치는 “왼손 투수의 공은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기 때문에 성급하게 스윙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박성한은 배트 헤드를 끝까지 남겨 공을 충분히 끌어들여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민호 한화 타격코치는 “타석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은 문현빈은 좌완을 상대로 배트를 몸에 붙여 좌익수 방향으로 밀어 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다”며 “유격수 머리 위로 타구를 보내라는 주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좌타자가 흔히 겪는 메커니즘 문제에서도 안정감을 보인다. 류지혁을 지도했던 한 지도자는 “좌타자는 왼손을 상대로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려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 류지혁이 특히 여기에서 여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이 부분을 보완한 게 고타율의 비결”이라고 짚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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