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해고하는 메타…AI發 칼바람, 빅테크의 속뜻은? [팩플]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발(發) 대규모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의 조직과 투자 방향성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게 명분이다. 일각에선 빅테크들이 ‘AI 워싱(washing)’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발 지각변동, 왜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핵심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했다. 영상 생성 AI 서비스인 소라(Sora) 개발을 총괄하던 빌 피블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지냈던 케빈 웨일 과학계획 담당 부사장 등이다. 18일(현지시간) 웨일은 자신이 이끌던 팀이 다른 연구팀으로 분산될 것이라고 X(엑스·옛 트위터)에 밝혔다. 오픈AI 측은 “회사의 제품을 재조정하고 통합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조직 효율화를 위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전체 직원(약 7만 9000명)의 10%에 달하는 8000명을 다음 달 20일 해고할 계획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하반기 추가 감원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선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과 핀테크 기업 블록이 전체 직원의 각각 16%, 40% 규모에 달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메가 해고’의 착시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빅테크의 몸집은 역설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9만 167명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18만 3323명)보다 약 3.7% 늘었다. 메타도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원 수가 7만 8450명으로, 2023년 3분기(6만 6185명)보다 18.5%가량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메가 해고’를 인력 재편성의 성격으로 보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비핵심·중복 조직을 정리하면서, AI 연구·인프라 등 핵심 인재 채용은 늘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 디지털 수요 폭발과 함께 공격적으로 인력을 늘려온 빅테크 기업들의 선별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분석했다.
비교적 낮은 인건비로 뛰어난 개발자를 고용하는 인재 아웃소싱(외부 조달)도 활발하다. 전문 인력 컨설팅 기업 엑스페노(Xpheno)는 구글·애플·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넷플릭스 등 빅테크 6개사가 지난해 인도에서만 3만 200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선 빅테크를 포함한 기술 기업 인력 12만 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AI 워싱 주장도

일각에선 빅테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혁신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AI 워싱’ 지적도 나온다. 시장 조사 기관 포레스터는 올 1월 보고서에서 “AI가 인력을 대체해 해고한다고 발표하는 많은 기업이 (실제로는) 해당 직무를 대체할 만한 성숙하고 검증된 AI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짚었다.
AI를 앞세워 투자자들을 안심시킨다는 시각도 있다. BBC는 “아마존·메타·구글·MS 등 4대 빅테크가 AI 분야에 투자하는 금액은 올해 약 6500억 달러에 달한다”며 “투자자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다른 큰 지출인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상집 한성대 기업경영트랙 교수는 “시장은 구조조정을 재무적인 명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냅·블록·오라클 등 기업의 주가가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 이후 급등한 바 있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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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10대 기업 중 8곳 쓴다…챗GPT보다 믿을 만한 ‘AI 반란군
챗GPT와 제미나이가 주도하던 AI 시장의 중심에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가 섰다.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안전 중심의 후발주자에서, 이제는 당당한 AI 3강이자 차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클로드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파일을 읽고 코드를 돌리며 스스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열었다. 지금 앤스로픽을 모른다는 것은 향후 AI 기술의 방향성을 놓친다는 의미다. 오픈AI 반란군에서 출발해 시장의 판도를 바꾼 앤스로픽의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AI 생태계 지각변동을 집중 분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947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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