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1대로 독3사 잡았다"…테슬라, 수입 전기차 시장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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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수입차 시장 내부 성적표는 테슬라 독식과 전통 강자인 독일 브랜드 부진으로 명확히 엇갈렸다.
독일 3사 누적 등록 대수 합계는 6만6906대로 테슬라 단일 브랜드와 약 2.6배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특히 모델 Y 단일 차종의 누적 등록 대수는 BMW·벤츠·아우디 3사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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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사 합산 점유율 6.6% 그쳐…테슬라와 2.6배 격차
BYD 등 중국 브랜드 가세로 경쟁 심화 전망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수입차 시장 내부 성적표는 테슬라 독식과 전통 강자인 독일 브랜드 부진으로 명확히 엇갈렸다. 시장 외형은 커졌으나 수입차 진영에서는 BMW 등 '독일 3사' 브랜드 존재감이 작아지며 테슬라 쏠림 현상이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2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101만6960대로 집계됐다.
2012년 이전까지 887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판매는 2021년 연간 10만401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탔다. 지난해 22만896대가 등록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8만3529대가 새로 등록되며 연간 30만대 시대를 가시권에 뒀다.
브랜드별 누적 신차등록대수를 보면 현대차가 33만1684대로 1위를 지켰으며 기아가 29만335대로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17만4680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위 3개 브랜드 합산 점유율은 78.4%에 달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과점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수입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테슬라 입지는 더욱 독보적이다. 테슬라의 누적 점유율은 17.2%로 수입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 1위다. 반면 수입차 시장 전통 강자인 BMW는 2만9078대로 2.9%, 메르세데스 벤츠는 2만3405대로 2.3%에 머물렀다. 아우디는 1만4423대로 1.4%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독일 3사 누적 등록 대수 합계는 6만6906대로 테슬라 단일 브랜드와 약 2.6배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차종별 흐름은 이런 변화를 더 극적으로 보여준다. 테슬라 모델 Y는 누적 11만4472대가 등록돼 기준 전체 1위에 올랐고 모델 3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델 Y 단일 차종의 누적 등록 대수는 BMW·벤츠·아우디 3사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아 주목된다.
최근 판매 흐름도 누적 통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판매 1위에 올랐고 3월에는 월간 판매 1만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런 배경에는 가격 전략 차이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초 국내에서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낮추며 판매 확대에 나섰고, 이런 가격 경쟁력이 실수요를 빠르게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독일 브랜드는 전통적인 프리미엄 포지션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가격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고, 전기차 시장 특유의 보조금 체계와 실구매가 민감도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는 브랜드 자체가 강력한 선택 기준이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 충전 편의성, 소프트웨어 완성도, 출고 속도 같은 요소가 더 직접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입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위로는 테슬라가 이미 시장 기준점을 만들어 놓았고 아래로는 BYD 같은 중국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만으로는 방어가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인 BYD도 올해 3월 수입 승용차 등록 4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지역별 전기차 비중에서는 제주가 6.4%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 5.2%와 세종 및 대전이 각각 4.9%를 기록하며 전기차의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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