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과 차별 없이 보상" 고 뚜안 유족, 사고 발생 38일 만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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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경기 이천의 자갈 가공업체 중앙산업에서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로 숨진 베트남 이주노동자 고 응웬 반 뚜안(NGUYEN VAN TUAN)씨의 유족이 회사와 배·보상 방안에 합의했다.
중앙산업은 사과문에서 "중앙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산재 사고로 숨진 23세 베트남 이주노동자 응웬반뚜안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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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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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산업은 사과문에서 "중앙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산재 사고로 숨진 23세 베트남 이주노동자 응웬반뚜안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
| ⓒ 유족 측 제공 |
유족 측이 요구한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약속, 내국인과 차별 없는 배·보상이 이뤄진 결과다. 사고가 발생한 지 38일 만에 체결된 합의에 유족 대표는 "저희 가족이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산업 "유족에 진심으로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해 안전 최우선 경영 매진할 것"
지난 17일 유족과 유족 대리인단은 중앙산업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 사측 관계자와 만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에 대한 사과와 사고 재발 방지를 담은 중앙산업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이 전달됐다.
중앙산업은 사과문에서 "중앙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산재 사고로 숨진 23세 베트남 이주노동자 응웬반뚜안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산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총력을 기울여 안전 최우선 경영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유족 측과 사측이 합의한 합의문에는 유족과 유족대리인이 요구한 ▲내국인(정주 노동자)과 차별 없는 배·보상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의 내용이 반영됐다.
경기평등이주연대는 "이번 합의문에 담긴 내국인과 차별 없는 배·보상은 그동안 이주노동자가 산재 사망으로 인한 배상금을 산정할 때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남은 비자 기간만 적용이 되고, 이후에는 임금 수준이 낮은 본국을 기준으로 삼아 왔던 기준과 관행을 뛰어넘은 넘어선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또한 "이번 고 뚜안 중대재해 사망 사건에서 재차 확인된 것은 정부의 고용허가제 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관리 부실"이라며 "정부는 모든 고용허가제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 실시와 특히 중소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고용허가제 사업장에 대한 정부 감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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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유족을 대표해 지난 9일 한국에 입국한 고인의 동생 뚜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악천후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가족이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 특히 한국의 노동조합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고인의 기숙사를 방문한 뚜씨의 모습. |
| ⓒ 유족 측 제공 |
그는 "형의 비극적인 산업재해로 저희 가족이 큰 고통을 겪었을 때,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그리고 지지는 저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힘이 되었다"며 "이러한 친절은 저희 가족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슬픔 속에서도 큰 위로와 따뜻함을 전해주었다"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과 모든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베풀어주신 정신적, 물질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화, 그리고 삶에 풍성한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그는 지난 18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고향의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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