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AAN서 CNS 장기지속형 주사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2026 미국신경과학회(AAN 2026)'에 포스터 발표자로 참석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2종의 임상 1상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AAN은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서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플랫폼 'IVL-DrugFluidic®'을 적용해 개발 중인 IVL3003(치매치료제)과 IVL3004(약물·알코올중독 치료제)의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회사는 이번 발표가 장기지속형 제형 플랫폼 기술이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치매치료제 IVL3003은 건강인 대상 임상에서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혈중 약물 농도가 4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체내 약물 노출량도 비례해 증가하는 예측 가능한 특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혈중 농도에 상응해 치매 유발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해효소가 억제되는 약리적 반응이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그 억제 수준은 경구 아리셉트 반복투여군에서 관찰되는 수준과 유사한 범위로 확인돼 약물이 체내에서 의도한 대로 작용하고 있음이 뒷받침됐다고 밝혔다.
약물·알코올중독 치료제 IVL3004 역시 건강인 대상 임상에서 초기 과다 방출이 없고, 기존 장기지속형 제형과 비교해 유효 혈중 농도가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부작용은 완화된 양상이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자사의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이 다양한 약물에서 일관된 방출 제어 특성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임상에서 확인했으며,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 개선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현재까지 진행한 3개의 파이프라인 임상 시험 모두에서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와 용량 비례적 특성이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에서 동일한 결과가 반복된다는 것은 당사 플랫폼이 특정 약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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