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현장] 분데스리가 우승 공신 김민재 "못 뛴 시간? 지나고 보니 괜찮다. 매경기 뛰는 것만 정답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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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자기 손으로 확정한 뒤 생전 처음 겪는 주전 경쟁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는 "우승은 좋다. 처음 왔을 때 우승 못했고 그 뒤로 두번 연달아 우승했는데 매번 새롭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와 포칼 남았으니까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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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뮌헨(독일)]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자기 손으로 확정한 뒤 생전 처음 겪는 주전 경쟁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4-2로 승리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였다. 먼저 30라운드를 치른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이미 승점차가 12점이었고, 바이에른이 단 1점만 더 따내도 향후 4경기에서 뒤집을 수 없는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시시한 무승부가 아닌 승리로 우승이 결정됐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장했다. 온전한 주전 멤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분데스리가 3위 팀을 압도하면서 바이에른의 힘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대부분 경합에서 승리했고 과감한 전진 패스를 섞어가며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는 "우승은 좋다. 처음 왔을 때 우승 못했고 그 뒤로 두번 연달아 우승했는데 매번 새롭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와 포칼 남았으니까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 연달아 결장하면서 완전히 후보로 밀리는 듯했던 김민재는 이후 입지를 상당히 회복했다. 아직 주전 자리를 되찾은 건 아니지만 단순 후보가 아니라 매주 한 경기 정도 뛰는 로테이션 멤버가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많이 못 뛴 건 아쉽지만 어느덧 분데스리가는 16경기 선발, 6경기 교체 출장으로 선발이 전체 일정의 절만을 넘는다. 출장시간이 팀내 11위로 주전급이다.
김민재는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길게 못 뛰는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조금 그랬다. 지나고 보니까 오히려 좋을 때도 있다. 제가 아무래도 스프린트가 많은 편이라 좀 빨리 지친다고 느껴 왔다. 저희가 추구하는 축구가 센터백들이 많이 뛰어야 하고 평균적으로 센터백 활동량 11km가 나온다. 그러다 보니까 덜 뛰는 것도 좋은 면이 있다. 무조건 뛰는 게 정답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 상황에도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경기력은 경악스럽다. 실제로 보면 선수들의 현란한 위치 이동과 과감한 플레이가 연속으로 전개되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김민재는 "맞다. 근데 나도 다 적응했고, 선수들도 팀적으로도 다 적응이 돼 있는 상태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마지막 평가전 두 경기 중 오스트리아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둘 다 좋은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이제 (최종소집 후) 평가전 하나 더 할 것 같은데 그때 잘 맞춰서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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