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타자를 유혹해야 하는 투수"…'KT 1위 등극 저지' 하영민, 장점 찾으니 징크스 깨졌다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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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우완 하영민이 '수원'과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털어냈다.
완벽한 투구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낸 것은 물론, 2026시즌 마수걸이 승리까지 신고했다.
하영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영민은 2026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던 상황에서 2014년 프로 데뷔 후 유독 자신과 궁합이 좋지 않았던 수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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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우완 하영민이 '수원'과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털어냈다. 완벽한 투구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낸 것은 물론, 2026시즌 마수걸이 승리까지 신고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하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하영민은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 슬라이더에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효과적은 94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7%로 준수했다.
하영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영민은 2026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반등했지만,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영민은 2026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던 상황에서 2014년 프로 데뷔 후 유독 자신과 궁합이 좋지 않았던 수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T위즈파크 통산 성적은 10경기(3선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72에 그쳤다. 팀도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하영민은 수원과의 질긴 악연을 멋진 쾌투로 씻어냈다. 앞선 등판과는 다르게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투구 패턴으로 게임을 풀어간 부분이 주효했다. KT는 하영민의 구위에 눌려 5연승을 마감,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하영민은 "원래 잘 던지지 않았던 컷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효과를 많이 봤다. 포크볼도 더 잘 들어간 것 같다"며 "평소 직구 피안타율이 높은 편이라서 보완하려고 했는데, 이게 외려 변화구 제구가 안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다시 원래의 폼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건 내 판단 미스였다. 나는 패스트볼 수직 무브먼트를 살려서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들을 유혹하고, 변화구를 던져서 치게 만들고 이닝을 늘려가는 유형이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남은 시즌을 던져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징크스를 털어낸 부분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늘 게임으로 뭔가 풀린 것 같다. 수원에서 안 좋았던 건 이제부터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싹 뒤집어 버리고 잘 던져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김지수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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