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유영하 모두 "최종후보 되면 절대 단일화 안 해"

조정훈 2026. 4.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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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비전토론회에서 주호영, 이진숙 단일화 거부 입장

[조정훈 기자]

 19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비전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경호 후보.
ⓒ 국민의힘TV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추경호 후보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및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19일 오후 국민의힘이 주관한 경선 3차 비전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절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그 이유는 지금까지 진행된 공당의 절차를 무효화시키고 희화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당의 당원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단일화를 하지 않고 다만 시민들한테 표로 단일화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겠다"며 추 의원에게 단일화 입장을 물었다.

그러자 추 후보는 "저도 기본적으로 유 후보와 입장이 같다"며 "당이 공식 절차에 따라 결선까지 마쳤는데 또 다른 당원과 결선투표를 하자 이거는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추 후보는 "혼란을 초래하는 이러한 절차 진행은 우리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정말 실망을 끼쳐드리는 것"이라며 "결선을 다시 치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두 후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추 후보가 "김 후보는 대구에서 의원을 하고 장관을 하고 총리까지 하면서도 대구에 해놓은 게 뭐냐 이런 비판도 있다"며 "유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붙었기 때문에 김 후보에 대한 승리 전략도 있을 것"이라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굉장히 친화력이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도 "시간이 좀 지나면 호감도가 조금씩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보면 좋은 이미지이지만 실천력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성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추경호, TK행정통합 진정성 있나?"
 19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비전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영하 후보.
ⓒ 국민의힘TV
이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유 후보는 추 후보가 행정통합에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광주전남 통합법만 통과시키면서 대구경북 통합법을 보류시킬 때 그 이유로 대구시의회의 반대를 들었다"며 "반대를 주도했던 한 분이 추 후보의 지역구이고 한 분은 개인적인 친밀도가 있다 보니 지역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그 부분은 한마디로 허위 비방의 찌라시 수준"이라며 "저는 시종일관 행정통합이 필요하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법사위원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경북의 통합을 훼방해 놓고 오히려 지역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장난을 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비난의 대상은 민주당이 되어야지 일부 호사가들이 지역 균열을 이유로 화살을 내부로 돌리면서 갈등을 표출시키려는 시도는 적절치 않다"며 "처음부터 저는 통합을 찬성하고 빨리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추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과 현 정부가 이른바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야 되는데 이런 프레임이 있는 후보자께서 원활한 협조가 되겠나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공격할 자격이 없다. 그 자체가 실체 없는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사실상 확정 판결을 받고도 출마하신 분 아니냐"며 "부산의 전재수 후보는 까르티에 받았지만 공소시효 문제 때문에 (기소를) 안 했다는 것 아니냐. 저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 격"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유영하 핵심 공약 현실성 의문"

추 후보는 유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분원과 삼성 반도체 유치의 현실성을 따져 물었다.

추 후보는 "삼성병원 분원 유치는 그럴 듯 하지만 대구에 대학병원들도 꽤 있는데 이들 병원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했고 삼성 반도체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듣기는 좋은데 좀 황당한 거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물었다.

유 후보는 삼성병원 분원과 관련 "암 병동과 응급의료센터를 같이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고난위의 희귀 질환자들은 삼성병원 암병동을 통해 치료하고 나머지는 협업하는 관계를 하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삼성반도체와 관련 "반도체 펩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구미에 소부장 업체들이 있어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의 토론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며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후보님과 저와의 생각이 비슷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고 맞짱구를 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두 후보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을 한 뒤 24일과 25일 양일간 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해 26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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