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자마자 썩은내가…” 이유식서 ‘쥐약’ 검출 유럽 발칵
정시내 2026. 4. 19. 21:06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이유식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당국은 제조사에 대한 협박 시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일간 슈탄다르트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동부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아이젠슈타트에서 시민이 신고한 이유식 샘플을 분석한 결과 쥐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접국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압수된 이유식에서도 독성 물질이 검출됐고 썩은 내가 난다는 신고도 있었다고 했다.
문제의 이유식은 독일 업체 히프(HiPP)의 ‘당근과 감자’ 190g 유리병 제품이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먹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리콜 명령을 내리고 이미 산 경우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쥐약 성분이 들어간 걸로 의심되는 제품은 바닥에 흰 스티커가 붙어있고 열 때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당국은 이같은 정황을 근거로 누군가 일부러 쥐약 성분을 넣어 제조사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에 따르면 쥐약의 주성분은 브로마디올론으로, 비타민 K 작용을 막아 혈액 응고를 방해한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 2∼5일 지나 잇몸 출혈, 코피, 혈변, 멍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당국은 문제의 이유식을 먹은 아기에게 출혈 또는 심한 쇠약감이 있거나 안색이 창백해지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명박이란 놈이 건방지게!” 박정희 움직인 당돌한 편지 [이명박 회고록] | 중앙일보
- “4700% 폭등, AI가 더 띄운다”…‘닷컴버블 악몽’ 광통신의 부활 | 중앙일보
- “죽어라 운동해도 살 안 빠졌다”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 중앙일보
- “진짜 빌런은 원장”…이수지 ‘유치원 패러디’에 교사들 뜻밖 폭로 | 중앙일보
- 탐정 한마디에 여교사 입닫았다…"일진 끌고와" 엄마의 복수 | 중앙일보
- “몇 년 모으면 마용성 입성”…신입도 3억대, 그들만의 성과급 | 중앙일보
- [단독] 조건만남으로 남성 유인…담뱃불로 지지고 협박한 10대들 | 중앙일보
- ‘유재석 꿈’ 또 1등 복권 됐다…5억 당첨자 무슨 꿈 꿨나 보니 | 중앙일보
- “참패했다” 10번이나 꺼냈다…이명박, 보수에 쓴소리 | 중앙일보
- “성심당이 또 일냈다”…26년 만에 뒤집힌 ‘대전의 맛’ 무슨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