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협상장 파키스탄 호텔 예약 중단… 경찰은 ‘레드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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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핵개발 등 주요 쟁점에서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는지 불확실하다.
반면 1차 협상에서 이란을 대표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에 "미국과 협상이 일부 진전됐으나 많은 의견이 존재하고 몇 가지 근본적 쟁점이 남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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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종 합의 멀었다” 선그어
“2차 협상, 24일 이전 개최”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핵개발 등 주요 쟁점에서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는지 불확실하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최종 합의까지는 멀었다”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평화 협정에 동의할 ‘마지막 기회’라며 “2015년 포괄적인 핵 협정을 체결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체결한 핵협정(JCPOA) 시한이 15년인 것을 비판하며 파기한 바 있다. 이란과의 2차 협상에서도 핵개발이 핵심 쟁점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차 협상에서 이란을 대표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에 “미국과 협상이 일부 진전됐으나 많은 의견이 존재하고 몇 가지 근본적 쟁점이 남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해 긴장이 고조됐지만 양측이 휴전 만료를 앞두고 협의를 진행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2차 협상에서 원칙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60일 내 세부 합의를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 준비가 이뤄지는 정황을 담은 보도도 있었다. 알자지라방송은 파키스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금요일(24일) 이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누르 칸 공군기지에 미국의 대형 수송기 2대가 착륙했다. 이후 공항에서 이슬라마바드 주요 정부기관이 밀집한 레드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일부 통제되고 1차 협상 장소였던 세레나호텔 예약도 중단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재개방이 이어져 긴장이 고조됐으나 당장 전투 재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루스소셜에서의 강경 발언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등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사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다만 휴전 후에도 긴장이 지속되는 레바논 전선 등은 협상의 주요 변수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 ‘옐로 라인’을 설정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가자지구 휴전 후 옐로 라인을 설정해 구역을 나눠 통제해 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사누르를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레바논에서 우리 군인들을 위협에서 지키기 위해서라면 지상과 공중에서 ‘전면적인 무력’을 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휴전은 모든 적대 행위의 완전한 중단”이라며 반발했다. 레바논에 주둔하던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소속 프랑스 군인 1명도 피격돼 사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헤즈볼라는 관여 사실을 부인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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