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도, 서울 최고기온 기록 깨졌다…오늘 더위 식힐 비

천권필 2026. 4.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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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그늘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뉴시스


4월 중순인데도 벌써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한여름 수준의 낮 더위는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4도로 평년(19.2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4월 중순을 기준으로 보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다. 2024년 4월 14일에도 29.4도까지 올랐지만, 관측값이 동일할 땐 최근 연도로 순위를 기록한다. 4월 전체로 봤을 때는 역대 3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은 32.3도를 기록했으며 동두천은 30.8도, 강원 영월은 30.5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서울도 노원구(30.8도)와 광진구(30.5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30도를 돌파했다.


4월 역대급 더위 왜?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햇볕을 가리며 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최근에 이런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건 남동풍을 타고 따뜻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된 데다가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단열승온 효과(공기가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기온이 오르고 건조해지는 현상)가 일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일 찬공기 유입, 낮기온 10도↓


더위의 기세는 20일 전국에 약한 비가 내리면서 꺾일 전망이다. 강수량은 대부분 5㎜ 미만으로 적지만, 제주에는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아침 기온이 6도까지 내려가면서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21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서울의 한낮 기온은 20도 안팎을 유지하는 등 예년의 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는 기압계가 바뀌면서 구름도 많이 끼고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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