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방미’ 장동혁 사진에 “열흘 집 비운 가장…실소 터져”

배재성 2026. 4. 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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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돌아오면 거취를 고민하라”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무 공백 책임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배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됐다. 애쓴 세 분의 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승리한 오세훈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최고위원회가 지역 후보들 공천의 최종 의결 숙제를 먼저 마쳤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손잡고 나섰을 텐데 아쉽고 속상하다”고 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의 방미 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미 중인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처


배 의원이 언급한 사진은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해당 사진을 두고 “화보를 찍으러 간 것 아니냐”, “탈영 수준”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시점까지 일부 핵심 지역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동시에 해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당무 공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당초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장해 20일 돌아올 계획이다. 당 측은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에 따른 방미로, 한미동맹 강화 및 외교 현안 논의를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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