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크리스마스 만끽하기, 경북 봉화에서 가능합니다
[배은설 기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들이 지붕 위에 고요히 내려앉는다. 눈 덮인 설경 속, 세상의 어린이들이 한껏 설렘 가득 안고 눈 꼭 감은 채 잠든 희디 흰 밤. 하지만 이 곳만은 잠들지 않았다. 선물 한 아름 실은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들이 바쁘게 오간다. 그랬던 지난 겨울 지나 봄이다. 지금은 어떤 풍경일까. 과연 산타마을에도 봄이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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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록달록 색색깔의 봉화 분천산타마을 의자 |
| ⓒ 배은설 |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의 분천은 새롭게 바뀌었다. 분천역의 지붕은 물론, 골목골목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들의 지붕도 어느새 빠알갛게 물들었다. 넉넉한 풍채를 가진 산타클로스 조형물도, 루돌프 조형물의 뿔도 빨강이다. 빨강 뿐만 아니라 초록, 노랑, 파랑 등 눈 두는 곳마다 쨍하도록 환한 원색이다. 마치 동화 속 세상으로 풍덩, 뛰어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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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이 만개한 봉화 분천 산타마을 |
| ⓒ 배은설 |
똑같은 청바지에 빨강, 초록, 노랑, 파랑 상의를 맞춰 입었다. 분천역 이곳저곳을 누비며 카메라를 향하는 그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다. 자신들조차도 모르게 선물이라도 받은 걸까. 역시 이곳은 산타마을이다.
이처럼 분천역 자체를 여행지로 삼아도 좋지만, 분천역에서 훌쩍 기차에 오르는 것도 더없이 좋은 선택지다. 동화 속 세상 지나 이번엔 아날로그 감성을 담뿍 느낄 차례다. 마침 오는 5월 31일까지 5개 노선의 코레일 테마열차가 50% 할인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분천역에서 떠나는 기차여행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동해산타열차에 올라보자. 동해산타열차는 분천역에서 강릉역까지 달린다.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 풍경과 동해의 푸르른 바다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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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으로 산과 바다를 모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동해산타열차 |
| ⓒ 배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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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
| ⓒ 배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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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려한 경북 봉화 자연 경관 사이, 영풍석포제련소 |
| ⓒ 배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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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려한 자연 경관 오른쪽으로 공장이 서 있는 풍경 |
| ⓒ 배은설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그래서, 여행’ (https://blog.naver.com/tick11)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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