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못 지켜줘서 미안해" 사과한 최지훈, 역전 3점포로 김건우 승리 도우미…"형이 하나 했다"

배지헌 기자 2026. 4.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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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대파하고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했다.

김건우가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최지훈이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김건우는 "지난 잠실 경기 때 지훈이 형이 '승리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 이번에 홈런을 치고 '하나 했다'하더라. 덕분에 힘이 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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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역전 3점포·최정 솔로포 등 홈런 2방
-선발 김건우 5.2이닝 버티며 시즌 2승
-SSG 10승 7패로 단독 4위
승리투수가 된 김건우(사진=SSG)

[더게이트]

SSG 랜더스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대파하고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했다. 김건우가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최지훈이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11대 3으로 대승을 올렸다. 긴 연패를 끝내고 다시 3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오르면서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며 7승 10패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최지훈의 방망이였다. 2대 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최정과 김재환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지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역전했다. 최지훈은 "2스트라이크 이후라 구종을 특정하기보다 컨택에 집중했다. 스트라이크 존 중앙으로 들어오는 공에 타이밍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팀이 역전하는 점수를 만든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했다.

5회초에는 베테랑 최정이 솔로포(시즌 3호)를 추가해 5대 2로 달아났다. 최정은 이날 홈런 외에도 볼넷 3개를 얻어내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역전 홈런을 날린 최지훈(사진=SSG)

선취점은 NC, 역전은 SSG

선취점은 NC가 먼저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최정원이 몸에 맞는 볼, 김주원이 볼넷으로 나간 데 이어 폭투까지 더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이며 2대 0으로 앞섰다. 하지만 바로 다음 이닝에 최지훈의 역전포가 나오면서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이후에도 추가점을 쌓았다. 4회초 정준재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며 1타점 안타로 기록됐고, 8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땅볼과 폭투로 2점을 달아났다. 9회초에는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과 오태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한 뒤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11대 3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말 이우성의 솔로포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선발 김건우는 5.2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회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을 때 포수 조형우의 한마디가 힘이 됐다. 김건우는 "형우가 올라와서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생각으로 하자. 이닝을 더 길게 끌고 가는 데 집중하자'고 말해줬다. 덕분에 다시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명준도 내가 집중하지 못할 때 옆에서 계속 다독여준다. 오늘 경기 중반부터는 (오)태곤 선배님이 (그 역할을) 해주셨다. 팀원들 덕에 좋은 피칭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최지훈의 홈런도 큰 힘이 됐다. 김건우는 "지난 잠실 경기 때 지훈이 형이 '승리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 이번에 홈런을 치고 '하나 했다'하더라. 덕분에 힘이 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김건우는 남은 시즌 목표로 "승리보다는 매 등판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싶다. 6이닝 이상 책임지는 게 목표"라면서 "오늘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든든한 불펜이 잘 막아줘서 팀이 이겼다"고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타자들이 필요할 때 장타를 터뜨리며 집중력을 발휘해준 경기였다"며 "선발 김건우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했다. 이어 "최지훈과 최정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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