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2000원 돌파…호르무즈 긴장에 다시 ‘상승 압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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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2000원대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꺾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국내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도 전에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기름값 인하 시점이 늦춰지거나 오히려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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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2000원대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기름값이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그러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1.62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35.90원이다.
국제유가는 급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11.5% 하락한 배럴당 83.8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물 역시 9.1% 떨어진 90.3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제시된 ‘2주 휴전안’을 수용하고 종전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진 2~3주가 걸린다.
문제는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다. 이날 이란 외무차관은 미국과의 2차 협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군 당국은 미국의 봉쇄 유지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일부 해역에서는 유조선을 향한 경고 사격 등 군사적 긴장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단기 급락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국내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도 전에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기름값 인하 시점이 늦춰지거나 오히려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만큼, 봉쇄 여부는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구조여서 해협 상황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최근 3년간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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