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붕괴' 언급한 트럼프, 그가 탐내는 AI '절대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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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럼프가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되는 될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좌파 광신도'라고 맹비난했던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17일(미국 시각) 미국 백악관을 찾았다.
그런데 앤트로픽이 핵무기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 AI 모델 '미토스'를 개발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태세를 전환해 다시 앤트로픽에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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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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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이란 관련 기자회견 도중 총으로 겨냥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EPA 연합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좌파 광신도'라고 맹비난했던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17일(미국 시각) 미국 백악관을 찾았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는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물들과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협력 기회뿐 아니라 기술 확산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라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한달 전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자율 무기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면서 날카롭게 대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겨냥해 "급진 좌파적 기업"이라고 공격했고, 미국 정부도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사실상 적대국 기업으로 낙인찍었다.
그런데 앤트로픽이 핵무기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 AI 모델 '미토스'를 개발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태세를 전환해 다시 앤트로픽에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실제로 앤트로픽이 이번에 개발한 미토스는 기존 AI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갖고 있다.
미토스가 주목 받는 것은 해킹 능력 때문이다. 미토스가 인류 역사상 보안이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보안 시스템(OpenBSD)에 해킹을 시도해 수십 년간 찾아내지 못했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앤트로픽 역시 미토스의 기능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일반 대중 공개를 전면 보류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국가안보에 치명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결론도 내린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미토스를 전쟁에도 활용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 측은"연방기관들이 앤트로픽 미토스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라는 이메일을 각 정부기관에 전달했다. 이메일이 전달된 기관에는 현재 중동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 전쟁부(국방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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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6.4. 17 |
| ⓒ 로이터=연합뉴스 |
미토스의 해킹 능력이 실전이나 전쟁 활동에 투입되는 순간, 그것은 물리적 전쟁 이상의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전력망, 금융망, 통신망이 AI에 의해 무너지고, 대랑 살상 무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관료들이 지금껏 보여온 행태를 보면, 이들은 이같은 일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할 수도 있다.
지금의 상황은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현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의 결합을 막거나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기대할 안전 장치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윤리적 판단이다.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양심에 따라 그들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거절한 것처럼, 이번에도 이같은 신념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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