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HLE전, 준비 과정부터 방향 잘못 잡았다”

윤민섭 2026. 4.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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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 완패한 젠지 유상욱 감독이 준비 과정에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배해 아쉽다. 제가 준비 과정에서 방향성을 잘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내가 준비한 밴픽의 틀 안에서 보면 (카르마) 1픽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밴하지 않고) 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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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에 완패한 젠지 유상욱 감독이 준비 과정에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말했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 2로 완패했다. 3승3패(+1), 4위가 됐다.

첫 세트 완패, 2세트 역전패.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배해 아쉽다. 제가 준비 과정에서 방향성을 잘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도권을 중요하게 여겼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유기적인 플레이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너무 그쪽만 신경 썼나 싶다”고 첨언했다.

유 감독은 유연하지 못한 플레이가 패인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오늘 게임을 너무 딱딱하게 한 거 같다. 오브젝트만 바라보다가 다른 게 잘 안 됐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2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완패한 뒤 주도권을 상실했던 1세트에 대해서는 챔피언들의 성격을 활용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1세트 때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았다. 상대 노림수에는 당하고, 우리가 해야 할 건 못 했다”며 “한 번 (한타를) 지고 나서 무너졌다”고 복기했다.

선픽·후픽과 관계없이 높은 빈도로 카르마에 밴 카드를 투자하는 이유도 밝혔다. 유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내가 준비한 밴픽의 틀 안에서 보면 (카르마) 1픽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밴하지 않고) 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3패를 당했지만, 2군 선수의 콜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다른 수단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이 더 게임을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은 경기력도, 준비도 부족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잘 준비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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