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88구 던진 소형준, 6회에도 올라온 이유? "본인이 던지겠다고...소형준이 달라졌다" 흐뭇한 강철매직 [수원 현장]

배지헌 기자 2026. 4.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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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이 달라졌어요. 5회 끝나고 바꾸려고 했는데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 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린 17일 수원 경기.

이 감독은 "소형준이 6회에도 100%로 던지겠다고 했더라.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니 주자 나와도 자기를 바꾸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올라가서는 147, 148km를 계속 던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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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KT 소형준
-5회까지 88구 던졌는데 6회도 등판
-이강철 감독 "본인이 던지겠다고 자청했다" 칭찬
KT위즈 소형준. (사진=KT 위즈)

[더게이트=수원]

"소형준이 달라졌어요. 5회 끝나고 바꾸려고 했는데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 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린 17일 수원 경기. 이날 KT 국내 에이스 소형준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102구를 던지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2연승을 챙겼다.

특히 소형준의 피칭에서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6회였다. 5회까지 이미 88구를 소화한 상황이라 6회부터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전 세 차례 등판에서도 83구, 94구, 98구에 그쳤고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100구를 넘기는 일이 없는 소형준이었다. 그러나 소형준은 6회에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감독은 "5회 끝나고 내려오자마자 바로 바꾸려고 했는데, 투수코치에게 '저 더 던질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더라"며 흐뭇하게 말했다. 

"마지막 이닝이니까 전력으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중학교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오원석의 지난 등판 7이닝 피칭이 자극이 됐을 법도 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6회에도 100%로 던지겠다고 했더라.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니 주자 나와도 자기를 바꾸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올라가서는 147, 148km를 계속 던졌다"고 전했다.

한 이닝 더 던지러 올라왔다가 주자를 남겨놓고 다음 투수에게 넘기는 게 아니라 삼자범퇴로 스스로 이닝을 마친 점도 좋았다는 평가. 이 감독은 "전에는 살살 던지다가 주자가 나갔을 때 전력으로 던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제 마지막 이닝은 전력으로 던졌다. 마운드에서 운영하는 면에서 생각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강철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KT는 시즌 3승 무패로 다승 공동 선두인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타순은 최원준(우)-김상수(2)-김현수(1)-장성우(지)-샘 힐리어드(좌)-배정대(중)-장준원(3)-한승택(포)-이강민(유)으로 구성했다.

상대 선발은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다. 키움은 지난 12일 롯데전처럼 안우진이 짧은 이닝을 책임진 뒤 배동현이 이어 던지는 투수 운영을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짧은 이닝이니까 금방 지나가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던진 뒤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지는지 볼 생각이다. 워낙 좋은 투수이고 빠른 볼은 물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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