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 상륙에 ‘비상’…국내 지도 앱이 살아남는 법
네이버지도, ‘별점 후기제’ 5년 만에 부활
카카오맵은 실시간 정보, 티맵은 소셜 기능 강화해
정부가 지난 2월 구글에 1 대 5000 수준의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가하며 국내 지도 앱 시장이 변환기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지도 서비스 업체는 구글맵에 대응하기 위해 길 안내 기능보다는 생활기능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여기에 구글은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실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지도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인도 등 해외 국가에서 현지 특화 기능을 이미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주요 지도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네이버지도 2845만명, 티맵 1453만명, 카카오맵 1229만명 순이다. 구글맵은 941만명으로 현재까지는 국내 지도 앱보다 이용자 수가 적다. 그러나 구글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용자 수가 국내 앱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네이버지도·카카오맵 등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지도 앱은 한국 지도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구글맵을 이용하면 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이용객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지도 앱들은 구글맵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의 방문 기록·리뷰 등 ‘경험 데이터’ 확보를 생존 전략으로 삼았다. 이미 국내 지도 서비스는 실시간 버스·지하철 위치 제공 등 길안내 기능을 고도화한 상태다. 구글맵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길안내 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4월 6일 ‘별점 후기제’를 5년 만에 부활시켰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이용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낮은 별점을 부여하는 문제가 반복돼 지난 2021년 폐지됐었다.

카카오맵은 실시간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벚꽃 개화 시기를 알려주는 ‘벚꽃 지도’, AI 기반 추천 서비스 등을 시도했다. 지난 3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시기에 맞춰 420여개에 달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의 초정밀 운행 정보를 시범 제공한 바 있다.
티맵은 ‘오픈 프로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이 작성한 장소 리뷰와 저장한 장소, 관심 지역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외부 SNS 계정 연동도 가능해 소셜 기능을 더욱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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