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투수들과는 정반대, 밝은 성격으로 분위기 살린다" 꽃범호가 말하는 김범수·이태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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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기세가 무섭다.
이 가운데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김범수는 FA 영입으로 올겨울 KIA에 합류한 새 얼굴들이다.
"투수 쪽에서 김범수와 이태양이 가진 성향이 기존 선수들과는 결이 다르다. 성영탁이나 전상현, 정해영 같은 친구들과 반대"란 설명이다.
항상 유쾌하고 텐션 높은 김범수, 이태양의 투수의 가세는 한번만 구원 실패해도 전체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곤 했던 KIA 불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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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김범수, KIA 연승의 새 엔진
-이범호 감독 "기존 투수들과 다른 스타일...분위기 밝아져"

[더게이트=잠실]
호랑이 군단의 기세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8연승과 함께 어느새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전상현이 동시에 짐을 싸 2군으로 내려갈 때만 해도 우려가 컸지만, 보란 듯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24년 우승 시즌 이후 첫 8연승을 달성했다.

"불펜 분위기가 달라졌다"
출발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개막전에서 김범수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무너졌을 때만 해도 불안감이 컸다. 5대 0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대 6으로 역전패할 당시 KIA는 그날로 시즌이 끝난 듯한 충격을 받았다. 시즌초 선발로 나섰던 이태양은 믿음을 주지 못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KIA는 첫 9경기에서 2승 7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두 투수가 불펜의 중심을 잡으면서 마운드에 안정이 찾아왔다. 마무리와 셋업맨이 한꺼번에 2군으로 내려간 비상 상황에서 오히려 경기 후반을 버티는 힘이 강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경기전 "두 선수의 에너지가 불펜 전체를 깨우는 원동력"이라며 "단순히 기량을 넘어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언급했다. "투수 쪽에서 김범수와 이태양이 가진 성향이 기존 선수들과는 결이 다르다. 성영탁이나 전상현, 정해영 같은 친구들과 반대"란 설명이다. 이 감독은 "김범수와 이태양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유형이다. 둘 다 밝은 성격이라 경기가 잘 안 풀려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애쓴다. 신중한 편인 기존 선수들과 이런 에너지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내가 쳐봐서 아는데...김범수, 좌타자만 상대하기엔 아깝다"
이른바 '사용법'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를 영입할 때부터 1이닝 전담으로 점찍었다. 좌타자 상대로만 내보내는 원포인트 릴리프는 김범수의 구위가 아깝다는 게 벤치의 판단. 이 감독은 "좌우 타자 성적 차이가 별로 없었고, 좌타자한테도 다 잘 던졌기 때문에 한두 타자만 쓰면서 내보내는 건 조금 아까운 유형의 투수"라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직접 김범수의 공을 상대해본 이범호 감독은 "어릴 때 김범수 공을 한번 쳐봤는데, 속구의 느낌이 어느 정도인지 몸이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그 스피드와 감이 그대로인 모습이다 보니 좌타자든 우타자든 까다로울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김범수는 지금 충분히 자기 몫을 최고의 피칭으로 해주고 있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이태양이 계속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새 얼굴들의 활약 속에 안정을 찾은 KIA 불펜은 앞으로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 중인 마무리 정해영이 다음 주 복귀를 앞두고 있고, 셋업맨 전상현도 부상에서 회복되는 대로 1군에 돌아온다. 비상 체제에서도 8연승을 합작한 불펜이 완전체를 갖추면, 뒷문은 더는 KIA의 약점이 아닌 무기가 될 수 있다. 그 중심에 분위기 메이커 김범수와 이태양이 만들어낸 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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