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 장전, 1분에 9발 발사”…해외서 난리난 K9 ‘미친 스펙’

한국의 주요 방산 품목인 K9 자주포가 미 육군의 포병 현대화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미국 맞춤형 K9의 ‘스펙’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등 외신들은 이를 두고 “독일산 자주포만큼 성능이 뛰어나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성능 개량 시범 사업(SPH-M)과 관련해 신형 차륜형 자주포인 K9MH를 제시했다.
앞서 한화 측은 국방기술품질원과 공동으로 성능 개량형 K9인 K9MH을 개발했다. 탄약 장전 체계를 자동화하고 탑승 병력을 최소화한 게 핵심인데, K9MH는 트럭형인 8륜 차량형 버전이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남 창원의 시험장에서 촬영한 K9MH 차륜형 자주포 시연 영상을 분석했다. 해당 영상은 내부 탄약 장전 모습 등 비공개 부분이 가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SNS를 통해 유출된 영상이라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K9MH의 발사 주기(Shot-to-Shot)는 7.5초로, 59초 동안 9발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는 스웨덴의 아처 체계와 동등하고, 재장전 속도 면에서는 독일의 RCH 155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로봇 팔’ 두 개가 포탑 내부에서 탄체와 모듈형 장약을 각각 빠르게 조립해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런 자동화 체계를 도입해 발사 주기를 대폭 단축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SPH-M은 미 육군의 포병 전력 현대화 사업이다. 사거리를 연장한 정밀 유도탄을 쓰며 미국 155㎜ 탄약과 호환이 되고, 승조원 탑승을 최소화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IFV)를 운용하는 미 육군의 기갑여단 전투단(ABCT)의 작전용이라는 조건도 달았다.
해당 사업에는 2024년 10월 독일·스웨덴·한국·미국·이스라엘 등 5개 업체가 성능 실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전차 강국’ 독일의 RCH 155가 ‘이동 중 사격’ 기능 등을 갖춰 선두 그룹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K9MH 역시 이에 못지않은 스펙을 갖췄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유럽·호주 등에서 성능이 입증된 K9이 미국 시장을 뚫는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다만 치열한 각축 속에 ‘스펙 영상’ 유통으로 한국 측 사양이 노출됐다는 지적도 군 안팎에선 나온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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