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연료비만 100만원”…중동 사태 여파 ‘LPG 가격 인상’에 택시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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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여파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택시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5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은 kg당 1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부탄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택시업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며 "LPG도 일정 기준에 맞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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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LPG 계약 가격 상승
업계 직격탄…“유류세 인하‧보조금 지원 절실”

중동 사태 여파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택시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가격 인상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5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은 kg당 1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4월 kg당 50원 인상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두 배 이상 커지는 수준이다.
국내 LPG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국제 LPG 계약가격(CP) 급등이 있다. CP를 결정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4월 부탄 가격을 전월 대비 260달러(48.1%) 인상한 톤(t)당 800달러로 확정했다. 부탄은 택시 연료로 주로 사용된다.
국내 공급 가격은 통상 국제 가격을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만큼,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LPG 가격이 오르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택시업계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등록 택시 대수는 24만6407대로, 이 가운데 83%가 LPG 차량이다. 택시 10대 중 8대가 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택시 기사들에게 연료비는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LPG 가격 상승은 곧바로 운영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모씨(60대)는 “하루 연료비로만 5만원 정도, 한 달이면 100만원이 넘는다”며 “안 그래도 수입에서 연료비하고 보험료, 정비비 빼면 남는 게 많지 않은데 가스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유류세 인하 확대 대상에서 LPG가 제외된 점도 업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각각 확대했다. 반면 LPG는 기존 1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LPG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택시업계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도 별도의 정책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확대나 유가연동보조금 등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LPG와 관련한 지원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탄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택시업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며 “LPG도 일정 기준에 맞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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