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해고? 솔직해지자…당신은 다른 이유로 잘린 것”
“AI 충격에 채용 급감 … ‘사물함’ 변호사도”(중앙일보 2026년 4월 9일자)
“증상 치면 병원 예약까지 … ‘특화 AI 비서’ 등장”(중앙일보 2026년 3월 23일자)
“로봇 반대” 파업, 로봇이 무력화시킨다 … 현장 갈등 셋(중앙일보 2026년 2월 9일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형 AI),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한 AI)까지 등장했습니다. 언론에는 연일 변호사·비서· 블루칼라 노동자까지 대체하는 ‘AI의 일자리 침공’에 대한 기사가 쏟아집니다.
실제로 AI는 우리 삶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대학에선 학생들이 제출한 리포트 중 태반이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수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교수 사회도 마찬가집니다. 일부 교수는 자신의 저서와 기존 논문, 강연 영상을 AI에 학습시킨 뒤 새로운 연구 주제를 입력하고 “내가 쓴 것처럼 써줘”라고 논문을 대리작성 시키는 일이 적지 않다는 고백이 흘러나옵니다.
사무직 직장인들 역시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AI 유료 프로그램을 2~3개 구독하며 실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벌써 “AI 없이는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죠. 생산직 노동자 역시 점점 정교한 움직임을 보이는 피지컬 AI와의 협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를 적극 활용할수록 ‘나의 쓸모’, 더 나아가 ‘나의 존재 의미’에 대한 의구심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어려워집니다. 나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물이, AI가 내놓은 결과값을 능가할 수 없을 때 “나란 존재가 과연 무슨 쓸모가 있나? 쓸모가 없다면 존재할 이유가 있나?”라는 근원적 의문이 생겨나는 겁니다.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이상욱 한양대 철학·인공지능학과 교수를 만났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대 학부·석사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런던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아 첨단 과학기술의 윤리적 쟁점을 연구해 온 과학철학자입니다. 최근엔 AI 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역량에 대한 대중 강연에 주력하고 있죠.
" AI가 인간의 쓸모를 대체할 것이란 공포 자체가 과대평가돼 있어요. 지금 대량 해고되는 사람 중 대다수는, 다른 이유로 해고되면서 AI 핑계를 대고 있는 겁니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가 진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어요. "
인공지능을 연구하면서도 AI를 일주일에 채 한 시간도 쓰지 않는다는 이 교수. 그를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 공부도, 노동도 AI를 이길 수 없는 시대. 인간이 자신의 ‘쓸모’를 지켜낼 방법이 대체 뭔가요? "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란?
「 인공지능(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노동의 영역으로 슬며시 파고들어와 대체불가능한 ‘비서’의 얼굴로 자리잡더니, 이젠 친구와 가족의 모습으로 둔갑해 감성의 영역까지 침투했다. AI는 세상을 떠난 부모님의 그리운 목소리를 재현하고, 든든한 친구처럼 내면의 상처를 위로한다. 어느덧,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가장 깊은 속내를 AI와 나누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 마음’은 AI가 인간의 마음 속까지 파고드는 시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AI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종교·철학·의료분야 전문가를 만났다. 이들이 들려준 ‘AI 시대, 인간의 존재 의미’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상실’을 상실했다…고인을 소환하는 AI
② 종교·신비주의에 빠진 디지털 네이티브
③ 어떻게 해도 AI를 이길 수 없다…‘인간의 쓸모’란
④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는 바로 이것
」
■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 📌AI가 만들어준 ‘가짜 나’
📌편하면 다야? 뇌는 조용히 굳는다
📌AI가 내 직업을 뺏는다? 틀린 질문
📌인간은 무엇으로 ‘쓸모’를 증명하나
」
AI가 만들어준 ‘가짜 나’
Q : ‘지식의 상아탑’인 대학이 AI 기술로 인한 혼란을 가장 크게 겪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런 일이 있었어요. 강의실에서 한 학생에게 “자네가 쓴 리포트의 첫 문장이 뭐였나?”라고 물었죠. 우물쭈물하던 학생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더니 이렇게 소리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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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해고? 솔직해지자…당신은 다른 이유로 잘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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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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