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생존자 구명조끼 첫 경매”…114년 만에 등장, 최대 7억 예상

박종서 2026. 4. 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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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매물로 나오는 타이타닉호 생존자의 구명조끼. 헨리 알드리치 앤 선 홈페이지 캡처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생존자가 착용했던 구명조끼가 경매에 출품된다. 타이타닉 생존자의 구명조끼가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구명조끼는 이번 주말 영국 경매사인 ‘헨리 올드리지 앤드 선(Henry Aldridge & Son Ltd)’을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 예상 낙찰가는 25만~35만 파운드로, 한화 약 5억~7억원 수준이다.

이 구명조끼는 당시 1등석 승객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루시 더프고든의 비서였던 로라 메이블프랑카텔리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용주 부부와 함께 1번 구명보트에 탑승해 극적으로 생존했다. 캔버스 소재에 코르크를 채운 구조인 이 조끼에는 당시 구명보트에서 함께 구조된 생존자들의 서명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매사 측은 해당 물품에 대해 “타이타닉 관련 유물 가운데서도 상징성이 매우 크며, 생존자의 구명조끼가 경매에 나온 유일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물품은 과거 벨파스트 타이타닉 박물관과 미국 테네시 타이타닉 박물관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항을 출항할 당시 ‘불침선’으로 불렸으나, 항해 나흘 만에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전체 승객 2220명 중 약 15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해상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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