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노조 선언 삼성전자 노조, “30조 손실 총파업” 엄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초기업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으로 최대 30조원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는 23일 총결기대회에 3만~4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8일간 파업 시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노조의 위법 쟁의행위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측,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초기업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으로 최대 30조원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측은 불법 파업을 막아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노사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노조는 정당한 확인 절차를 거쳐 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면서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는 23일 총결기대회에 3만~4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8일간 파업 시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주장대로라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과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진정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직접 노조와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 수준이다. 노조 요구가 관철되면 성과급에 45조원을 배분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주 배당금(11조1000억원)의 4배 수준인 데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을 뛰어넘는 규모라 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반도체 호황을 맞은 DS부문과 달리 가전·모바일 담당 DX부문은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사업부 간 형평성도 논란거리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80% 이상이 DS부문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노조의 위법 쟁의행위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반도체 생산라인 등 시설 점거를 방지해 경영상의 중대 손실을 막으려는 차원이다. 이에 노조는 “정당한 파업을 진행할 것이며 시설 안전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파키스탄 직접 갈 수도”… 주말 종전 합의 군불
- 트럼프가 미니언으로?…이란발 AI 풍자 영상, SNS서 화제
- 동남아 유류할증료만 35만원…저비용 항공사도 최고 수준 인상
- 챗GPT, 한글 HWP·HWPX 오늘부터 지원
- “명품에 AI 입힌다”…구찌·구글 스마트 안경 내년 출시
- “제주 마을에서 한 달, 청춘의 정거장에 머물러 보세요”
- ‘재고 곧 끝난다’… 착착착 옥죄어 오는 포장재 대란
- 8주 넘으면 나이롱?… “환자 진료권 박탈” “보험금 누수 방지”
- [속보] “건강상태 양호” 대전오월드 탈출 ‘늑구’ 9일 만에 무사히 포획
- 트럼프 “이스라엘-레바논, 열흘간 공식 휴전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