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잦은 언쟁" 인터마이애미 감독 교체 이유? 후임 사령탑은 '메시 예스맨' 내부 폭로까지

김진혁 기자 2026. 4.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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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돌연 인터마이애미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러나 올 시즌 마스체라노 감독의 인터마이애미가 석연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마스체라노 감독과 메시가 건설적인 언쟁을 펼치는게 둘의 관계에 큰 문제는 없었을지언정 '진정한 메시 시대'를 준비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아니꼽게 보였을 여지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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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돌연 인터마이애미 지휘봉을 내려놨다. 물론 경기력 부진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리오넬 메시와 갈등을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인터마이애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체라노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과 함께 지난해 1월 부임했던 코칭스태프들도 팀을 떠날 예정이다. 공석이 된 사령탑은 기예르모 오요스 스포츠 디렉터가 임시 지휘한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인터마이애미의 창단 첫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을 안긴 장본인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로 막강 화력의 팀을 구축했다. 메시를 중심에 두고 타데오 아옌데, 마테오 실베티, 로드리고 데폴 같은 활동량 좋은 선수들을 주변에 포진해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벤치로 밀려났지만, 메시가 MLS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하면 필요한 희생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올 시즌 마스체라노 감독의 인터마이애미가 석연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로스앤젤레스FC(LAFC)를 상대로 0-3 석패를 당했다. 이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고 3승 3무 1패로 동부 3위에 머물고 있다. 성적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득점 13개, 실점 12개로 득실차 +1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정치 못하다. 새 홈구장인 누 스타디움에서 치른 첫 두 경기도 모두 무승부에 머물렀다.

결국 마스체라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왔다. 경질이 아닌 '개인적 이유'로 인한 사임이었다. 인터마이애미도 개인사인 만큼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복수 매체들은 마스체라노 감독 사임에 메시와 관계가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왼쪽),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마스체라노 사임 발표 직전 뉴욕레드불스전 라커룸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선수단에는 마스체라노의 사임과 오요스 임시 감독 부임 소식이 전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일련의 사건에 마스체라노와 메시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위 매체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바르셀로나를 함께 아우른 오랜 동료지만, 경쟁심이 강한 성격 때문에 자주 격한 토론과 언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매체는 깊은 신뢰가 바탕 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마스체라노 감독은 구단 내 특별한 지위를 가진 메시에게도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떠난 이후 후임자로 지명된 오요스 디렉터는 "메시의 말을 거절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러 정황을 볼 때 마스체라노 사임에 구단의 알력이 행사됐을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인다. 메시는 은퇴 후 인터마이애미 공동 구단주가 될 예정일 정도로 클럽 내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인사다. 물론 마스체라노 감독과 메시가 건설적인 언쟁을 펼치는게 둘의 관계에 큰 문제는 없었을지언정 '진정한 메시 시대'를 준비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아니꼽게 보였을 여지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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