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월드컵 참가 전제로 준비"…외교 긴장 속 변수 여전

미국 백악관이 이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기정사실로 보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국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실제 참가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월드컵 준비를 총괄하는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팀의 참가를 염두에 두고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란의 참가를 전제로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맞붙으며 해당 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란 측은 최근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이유로 경기 개최지를 멕시코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FI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이란 대표팀은 6월 10일까지 미국에 입국해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훈련한 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경기도 예정돼 있으며, 미 행정부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지원을 준비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양측 모두 군사 충돌 직후에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FIFA를 중심으로 외교적 조율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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