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파업으로 30조 날릴 판에 난동꾼까지 가세한 삼성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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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일대가 하루 사이 전혀 다른 두 개의 풍경으로 갈라졌다.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집회가 끝나자 정체불명의 남성이 벌인 '묻지마 난동'이 겹치면서 현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삼성전자 서초사옥 옆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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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 사옥 앞에서는 노동조합 기자회견까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일대가 하루 사이 전혀 다른 두 개의 풍경으로 갈라졌다.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집회가 끝나자 정체불명의 남성이 벌인 '묻지마 난동'이 겹치면서 현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삼성전자 서초사옥 옆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은 사옥 정문 앞에 차량을 세워 경적을 울리며 지속적으로 소음을 유발했다.
차량이 세워진 장소는 임직원들이 오가는 통로와 밀접해 있어 충돌 사고까지 벌어질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일부는 놀란 표정으로 현장을 이탈했고,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적음과 고성이 뒤엉키며 현장은 짧은 시간 안에 통제 불능에 가까운 혼란으로 번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각 제지에 나섰다. 남성은 경찰의 투항 명령에 불응하며 저항했다. 결국 경찰은 차량 창문을 깨고 남성을 끌어내 현장에서 제압했다. 남성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살려달라"는 고성을 질렀다.
남성이 타고 온 차량 앞 유리에는 '이재명 대통령님 억울합니다' '버스 뺑소니 50일 방치'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노조가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창사 이래 최초로 과반수 노동조합을 달성했음을 선언한다"며 "법적 근로자 대표로서 진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더 이상 회사가 일방적으로 운영해 온 노사 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오직 초기업 노조만은 12만8000명의 삼성전자 직원을 대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을 향해 "이재용 회장님에게 고한다"면서 "과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파행적인 노사 관계의 책임은 회장에게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단 한차례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를 한 적이 없다"며 "초기업 노조는 이제 법적 근로자 대표로서 진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서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과반노조 지위와 함께 근로자대표 권한 확보를 공식화했다. 조합원 수는 2025년 9월 이전 6000여명에서 7개월 만에 7만5000여명으로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2월 고용노동부에 관련 질의서를 제출해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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