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사극·공포…쇼박스, 흥행 3연타에 칸 초청까지 상승 기세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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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쇼박스의 성과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로 3연속 흥행을 만들어내며 극장가 침체 국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체'의 칸 영화제 초청까지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확장하고 있다.
쇼박스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의 연속 흥행을 통해 라인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소문 기반의 장기 흥행 구조와 영화제 노출을 결합하며 흥행 사이클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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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쇼박스의 성과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로 3연속 흥행을 만들어내며 극장가 침체 국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체’의 칸 영화제 초청까지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살목지’는 개봉 7일 째 손익분기점 80만을 넘어섰고, 누적 관객 93만 1078명을 기록 중이다. 첫 주말에만 53만 6452명을 동원해 2019년 ‘변신’(57만 1901명) 이후 호러 장르 개봉주 주말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2021년 ‘랑종’의 첫 주말 스코어 30만 515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로드뷰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형체와 저수지라는 폐쇄적 공간을 활용한 설정은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며 ‘곤지암’ 이후 이어지는 봄 시즌 호러 흥행 계보를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이번 주 100만 돌파 역시 유력하다.
앞서 쇼박스는 멜로 장르에서 ‘만약에 우리’로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오랜만에 극장가에 단비 같은 작품을 내놨다. 이 영화는 사소한 일상과 현실의 벽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현실감 있게 포착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고, 원작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한국 관객 정서에 맞게 변주하며 리메이크의 한계를 비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구교환과 문가영의 연기 호흡이 감정선의 설득력을 끌어올리며 몰입도를 강화했다.
2월에는 사극 ‘왕과 사는 남자’는 1646만 5340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파묘’, ‘왕의 남자’, ‘서울의 봄’, ‘국제시장’, ‘극한직업’을 차례로 넘어섰고, 1위 ‘명량’(1761만여 명)과의 격차도 약 114만 명 수준까지 좁혔다.
이 작품은 역사적 비극을 개인의 성장과 인간적 연대로 재해석해 정서적 공감을 끌어냈고,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결합되며 세대 확장에 성공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장르에서 연속 흥행을 만들어낸 배경에는 관객층을 넓게 흡수하는 라인업 구성과 함께, 입소문을 기반으로 상영 흐름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배급 전략이 자리한다.
특히 이러한 입소문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세 작품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완성도가 바탕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작품 자체의 설득력이 확보된 상태에서 관객 반응이 확산되며 관람층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오는 5월 12일부터 열리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탠다. ‘군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내부에 고립된 이들이, 끊임없이 변이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지현·구교환·지창욱·신현빈 등이 출연하며, ‘부산행’으로 한국 좀비 장르의 전환점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약 200억 원 규모의 대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5월 21일 국내 개봉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전략은 영화제 화제성을 극장 흥행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쇼박스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의 연속 흥행을 통해 라인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소문 기반의 장기 흥행 구조와 영화제 노출을 결합하며 흥행 사이클을 확장하고 있다. 단일 작품의 성과가 아닌, 기획·배급·화제성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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