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강에서 비틀즈까지…버진 애틀랜틱 타고 만나는 영국의 깊이 [하이컬렉션]

강기헌 2026. 4. 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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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애틀랜틱 인천~런던 직항 취항
럭셔리 여행 본질은 '깊이 있는 경험'
셰익스피어·비틀즈 탄생한 뿌리 체험
영국 문회의 깊이를 오감으로 만나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빅벤과 산업 발전을 담당한 템즈강 전경. 롯데관광은 버진 애틀랜틱 인천 취항을 계기로 프리미엄 영국 체험 상품을 기획했다. 사진 롯데관광

템즈강, 애프터눈 티, 햄릿, 비틀즈, 버진 애틀랜틱 항공.

영국을 대표하는 5가지 키워드다. 이들은 전통과 문화적 깊이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상징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 항공(Virgin Atlantic)은 영국 국영 항공사로 주 7회, 매일 운항하는 인천~런던 직항 노선을 개설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취항은 단순한 노선 확대가 아닌, 장거리 여행의 ‘품격’을 재정의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창조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은 1984년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설립하며 항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철학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여행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설립 배경은 독특하다. 카리브해 여행 중 기체 결함으로 항공편이 결항되자, 브랜슨은 직접 전세기를 빌려 다른 승객들에게 표를 나눠주며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항공업도 혁신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곧 항공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한 번의 결항에서 비롯된 그의 선택은 오늘날 세계적인 프리미엄 항공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버진 애틀랜틱은 지금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여행을 경험으로 만드는”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노선에는 최신형 보잉(Boeing)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효율성과 안정성은 기본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여유로운 공간 설계를 더해 장시간 비행마저 하나의 휴식으로 바꾼다. 특히 버진 애틀랜틱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어퍼 클래스'는 완전 평면 침대형 좌석과 기내 라운지 바를 갖춘 공간으로, 단순한 비즈니스석을 넘어선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에서 운영하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사진 롯데관광

버진 취항 맞춰 프리미엄 상품 기획


롯데관광은 버진 애틀랜틱 취항에 맞춰 7~10월 단 15회 한정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기반의 프리미엄 영국 일주 상품을 선보인다. 일주 상품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웨일즈를 모두 포함한다. 런던 5성급 특급호텔 2연박, 템즈강 유람선, 에프터눈 티 체험 등으로 ‘품격’을 강조했다.

전 일정 4~5성급 호텔과 노옵션, 여유로운 일정 구성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여행 본질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관광개발 임병인 유럽사업부장은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첫 만남을 롯데관광에서 진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단순히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영국 현지의 문화와 감성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고자 했다. 차별화한 일정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여행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문화적 자산으로 공간 이동


럭셔리 여행의 본질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깊이 있는 경험’에 있다. 영국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며, 시간을 품은 공간이다. 1960년대, 세계 음악의 흐름을 바꿔놓은 밴드 비틀즈는 영국 북서부 도시 리버풀에서 시작됐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네 청년이 만들어낸 음악은 ‘헤이 주드’, ‘렛 잇 비’, ‘예스터데이’ 같은 명곡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 리버풀은 벽화와 동상, 기념 공간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한 ‘살아 있는 음악 성지’로, 전 세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비즈니스 좌석인 어퍼 클래스. 사진 롯데관광

문학의 세계로 시선을 옮기면 세계 최고 극작자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영국 중부에 위치한 도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태어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와 같은 불멸의 작품을 남겼다. 런던의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에선 엘리자베스 시대의 연극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그의 고향에서는 생가와 유적지를 따라가며 작품의 뿌리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문장은 지금도 여행자의 감각을 깨우는 하나의 ‘공연’이 된다.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타워 브리지. 롯데관광은 단순히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영국 현지의 문화와 감성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진 롯데관광

자연과 문학이 만나는 곳,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는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는 이 지역의 풍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시로 풀어냈고, 오늘날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호수와 산, 그리고 고요한 마을을 따라 걷다 보면 그의 시가 단순한 글이 아닌 ‘풍경’으로 다가온다.

음악의 리버풀, 연극의 런던, 문학의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과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영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문화의 깊이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하는 ‘살아 있는 무대’다. 여행자는 그 안에서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보고, 시를 느끼며 하나의 예술 작품 속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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