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문제부터 해결"... 당진 김초롱, 생활정치로 승부수
[김정아 기자]
|
|
| ▲ 김초롱 예비후보가 지역 변화를 위한 정치 도전에 나섰다. |
| ⓒ 김정아 |
김 후보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모발 기부를 이어왔다. 일회성 행동이 아니라 오랜 시간 반복해 온 실천이다. 작은 선택을 꾸준히 이어온 태도는 그의 삶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
전북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신문방송학을 부전공하며 인문과 소통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넓혀왔다. 사학을 통해 지역의 흐름을 이해하고, 신문방송학과 국문학을 통해 사회를 읽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웠다. 학과 활동과 리더 역할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스무 살 이후에는 부모의 도움 없이 아르바이트로 학업을 이어가면서도 동아리와 토론 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꾸준한 노력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스스로 학업과 생활을 책임져 왔다.
김 후보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책임감이 정치 참여 이후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학업과 생활, 봉사 경험 전반에서 일관되게 이어져 왔다. 교수의 꿈으로 시작한 진로는 지역에서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방향으로 옮겨갔고, 그 과정이 정치 참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에게 '청년'은 미래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 현재의 역할에 가깝다. 이번 출마 역시 개인의 도전이라기보다, 지역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기자는 지난 15일 김초롱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현장을 이해하고 준비해 온 후보로 평가받고 싶다"
- 소개 부탁드린다.
"충남 당진 나선거구(당진2동·정미·대호지)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1989년생 김초롱입니다. 저는 지역의 변화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오며, 그만큼 지역의 문제를 가까이에서 고민해 온 청년입니다. 이번 출마는 거창한 도전이라기보다 지역 문제를 책임 있게 풀어낼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치는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진에는 생활문화 인프라가 부족하고 여성 일자리 문제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결국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청년 후보'라는 이미지보다 현장을 이해하고 준비해 온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사학을 전공하며 지역의 뿌리를 배웠고, 신문방송학과 국문학을 통해 생각을 말과 글로 정리하는 힘을 키웠습니다. 이후 심훈상록문화제, 당진시체육회 등에서 활동하며 시민들을 직접 만났고,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책의 역할을 체감했습니다.
제가 출마한 지역은 도심과 농촌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조건을 연결하고,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단독 출마 상황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습니까.
"이번 단독 출마 확정은 단순히 경쟁 구도가 정리된 것을 넘어 당진시민과 더불어민주당이 저에게 부여한 책임이 더 커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기대인 만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설정한 목표는 분명합니다. 당진2동의 반복되는 침수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것, 그리고 정미·대호지 지역의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더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당진2동은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하천과 배수로의 정기 준설, 배수펌프장 운영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미·대호지 지역은 고령화로 생활 기반이 약해진 만큼, 경로당의 건강·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돌봄이 필요한 곳에 제때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도심과 농촌 간 교통 불편과 생활 인프라 격차를 줄여,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 기본적인 생활 여건에서 차이를 느끼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정치는 약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 불편을 하나씩 줄여가며, 도심과 농촌이 함께 개선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관행보다 주민 필요를 우선하는 정치"
- 선거 과정에서 느끼는 제약은 무엇입니까.
"초선이자 젊은 여성 후보로 선거 현장에 나서며 가장 크게 느낀 제약은 새로운 인물과 목소리를 바라보는 기존 정치의 익숙한 시선이었습니다. '젊은 후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반응은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신인 정치인에 대한 지역 정치의 선입견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지역 정치에서는 여전히 관계나 연고, 오래된 관행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민들에게 시급한 문제보다 기존의 질서가 먼저 고려됩니다.
다만 저는 기존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신인이기에, 오히려 관행보다 주민의 필요를 우선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해관계보다 현장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도 이제는 나이나 경력보다 어떤 정치를 하려는 사람인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맞게,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답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당선보다 더 중요하게 남기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제가 제시한 비전과 정책의 방향성이 시민들께 분명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가치와 방향을 보여줬는지가 더 오래 남는다고 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인지도가 아니라 지역을 바라보는 태도와 책임감이었습니다. 봉사와 나눔의 경험,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온 과정이 신뢰로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역을 바꾸고자 하는 진심이 시민들에게 신뢰로 남는다면 그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봅니다. 기회를 얻게 된다면 말이 아니라 정책과 변화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한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을 넘어 지역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선 직후 침수 문제부터 해결"
-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입니까.
"당선 직후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당진2동의 반복되는 침수 문제 해결입니다. 침수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의 안전과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침수 취약 지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배수 시설과 우수 처리 체계 개선이 실제 예산에 반영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점검하겠습니다. 또한 관련 부서와 협력해 단기 대책과 중장기 개선 방안이 실질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정미면과 대호지면의 고령화와 생활 기반 약화 문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특히 교통, 생활 편의,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주민 의견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치는 거창한 계획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살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별히 감사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선거운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정치가 결국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주민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당진2동과 정미면, 대호지면에서 만난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건네주신 짧은 인사와 응원이 선거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선거 과정을 통해 받은 것은 단순한 지지라기보다 믿음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힘을 보태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인, 가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분들께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기대에 어떻게 보답할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됐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받은 마음을 지역의 변화로 돌려드리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설 쏟아진 고요한 북한산에서 작가가 마주한 경이로운 찰나
- "장동혁, 부산 북구갑 무공천 가능성 제로"... 왜?
- 이란 "레바논 휴전 기간, 호르무즈 완전 개방" 선언
- 허리 껴안은 자세로 키스에 열중하는 로봇이라니
- <조선일보> 데스크에 묻습니다, 여성이 '덫'입니까?
- 최종건 "이스라엘, 이 대통령 규탄? 외교부 더 강하게 질책했어야"
- 당일치기 남원, 이 코스로 한번 쭉 도시죠
- 이란 '호르무즈 개방' 발표 20분 전 유가 하락에 1조 원대 베팅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민주당 정원오와 맞대결
- '문단 내 성희롱' 피해 폭로했던 김현진씨 사망... 애도의 물결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