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장인의 ‘손’ 조명한 캠페인 공개 [더 하이엔드]

서지우 2026. 4.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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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주황빛 배경 아래 장인들의 손이 등장한다. 가죽을 정교하게 재단하고, 한 땀 한 땀 실을 꿰매며 신발과 가방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이어진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토즈(Tod’s)가 공개한 캠페인 ‘장인 정신의 미학 - 이탈리안 스타일 아이콘(The Art of Craftsmanship - Icons of Italian Style)’의 한 장면이다. 토즈는 이번 캠페인에서 장인들의 손 그 자체를 조명한다. 토즈의 아이코닉한 제품들 뒤에는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과 인내 그리고 정밀한 손길이 깃들어 있다.

메탈 도트 고미노는 신발 뒷부분 아웃솔에 메탈 장식을 더했다. 고미노 슈즈의 고무 페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사진 토즈

장인 정신 담아낸 시그니처 아이템
이번 캠페인의 중심에는 ‘메탈 도트 고미노(Metal Dot Gommino)’ 로퍼와 ‘레드 닷(Red Dot)’ 스니커즈가 있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고미노’ 슈즈에서 출발한 디자인이다.

고미노는 자동차 안에서 신던 드라이빙 슈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1970년대 초반, 토즈 회장 디에고 델라 발레(Diego Della Valle)는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격식 있으면서도 편안한 신발’을 컨셉트로 드라이빙 슈즈를 한층 우아한 구두로 재해석했다. 밑창에 촘촘히 박힌 133개의 고무 페블(돌기)과 유연한 구조는 토즈만의 아이코닉한 정체성을 완성한다.

토즈는 새로운 캠페인에서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장인을 조명한다. 사진 토즈

메탈 도트 고미노는 신발 뒷부분 아웃솔에 금빛 메탈 장식을 더해 변주를 줬다.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스티칭 디테일도 돋보인다. 올해는 베이지·블랙·화이트 컬러의 여성용 라인으로 선보인다. 베이지 컬러 모델에는 토즈 특유의 ‘파시미(Pashmy)’ 스웨이드 가죽이 적용됐다. 최고급 캐시미어를 뜻하는 파시미나(Pashmina)에서 영감을 받아 자체 개발한 소재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섬세한 질감을 구현했다.

레드 닷 스니커즈는 신발 뒷부분에 고미노 슈즈의 페블 장식에서 착안한 붉은색 페블 장식이 올라갔다. 사진 토즈

레드 닷 스니커즈는 신발 뒷부분 아웃솔에 더해진 붉은색 페블 장식이 돋보인다. 고미노 슈즈의 페블 장식에서 착안한 디테일이다. 토즈 측은 “레드 닷은 브랜드의 중심, 즉 심장을 상징한다”며 “이탈리아 장인 정신과 최고급 품질, 유구한 역사와 혁신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도톰한 아웃솔로 쿠션감과 지지력을 동시에 강화했고 견고한 송아지 가죽부터 파시미 스웨이드까지 다양한 소재로 제작돼 선택의 폭도 넓다.

뉴 T 타임리스 쇼퍼 백은 가벼운 무게와 넉넉한 사이즈 덕분에 한층 실용적이다. 사진 토즈

절제된 디자인 돋보이는 T 타임리스 컬렉션
토즈의 여성 가방 ‘T 타임리스’ 컬렉션 역시 캠페인에 등장한다. 고급 가죽 소재에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T 로고 메탈 장식을 더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뉴 T 타임리스’ 쇼퍼 백은 길어진 스트랩과 넉넉한 사이즈 덕에 한층 실용적이다. 캔버스 버전은 코튼·리넨 혼방 소재 ‘로커스(Locus)’ 패브릭을 사용해 가볍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토즈는 T 타임리스 쇼퍼 백을 파시미 스웨이드 버전으로 선보였다. 스트랩에는 스티칭 디테일을 더했다. 사진 토즈

컴팩트한 사이즈의 ‘T 타임리스’ 쇼퍼 백은 파시미 스웨이드 버전으로 출시됐다. 부드러운 곡선형 실루엣에 스트랩에는 스티칭 디테일을 더했다. 양옆을 안쪽으로 접어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뉴 T 타임리스’ 핸들 백은 볼륨 조절이 가능한 구조가 특징이다. 스트랩과 버클을 활용해 형태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퍼포레이션(타공) 기법을 적용해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경쾌한 무드를 강조했다.

뉴 T 타임리스 핸들 백은 퍼포레이션 기법을 적용해 여름철 경쾌하게 들 수 있다. 사진 토즈

‘바칸제 이탈리아네’로 꾸며진 부티크
토즈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티크를 ‘바칸제 이탈리아네(Vacanze Italiane)’ 테마로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휴가’를 뜻하는 이번 콘셉트는 햇살이 쏟아지는 카프리 섬 해변에서 영감을 받았다. 공간은 새로운 여정의 시작과 자유로운 휴식을 상징하는 요트처럼 꾸며졌다. 우드 데크와 캔버스 소재, 섬세한 해양 디테일이 어우러져 항해의 정취를 공간 전반에 드리운다.
신제품도 함께 공개된다. 2층 여성 부티크와 4층 백 앤 슈즈 부티크에서는 2026년 여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6층 남성 부티크에서는 마를린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마를린 캡슐’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한 백 앤 슈즈 부티크에서는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의 토즈 팩토리에서 온 장인이 상주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seo.ji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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