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인사권 포기하겠다" 임광현 국세청장, 56명 특별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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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 가운데 중부청 징세송무국 한효숙 조사관(5급 승진)은 양도잔금 수백억 원을 자금세탁한 뒤 내연녀 아들 주소지에 숨어 지내던 체납자를 추적했다.
중부청 조사3국 고영욱 조사관(5급 승진)은 제약회사 세무조사에서 임원 비밀금고 내 현금과 은닉된 USB를 찾아냈다.
대구청 징세송무국 정수호 조사관(6급 승진)은 행정소송 5년 2개월, 민사소송 4년 8개월 동안 단 한 건도 패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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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16일 '26년 상반기 수시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총 56명의 특별승진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근무평정 결과를 기준으로 하는 일반승진과 달리 경력 연차와 무관하게 탁월한 성과가 있는 직원을 승진시키는 특별승진이다. 개청 60년 이래 최초로 일반 직원들이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승진자 결정에 직접 참여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간부회의에서 "청장인 나부터 인사권을 과감히 포기할테니 오로지 성과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승진인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승진자 가운데 중부청 징세송무국 한효숙 조사관(5급 승진)은 양도잔금 수백억 원을 자금세탁한 뒤 내연녀 아들 주소지에 숨어 지내던 체납자를 추적했다. 이후 책자 사이에 숨겨둔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를 찾아내 징수했다. 중부청 조사3국 고영욱 조사관(5급 승진)은 제약회사 세무조사에서 임원 비밀금고 내 현금과 은닉된 USB를 찾아냈다. 리베이트 제공의 결정적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비자금을 찾아내 법인세를 추징했다. 대구청 징세송무국 정수호 조사관(6급 승진)은 행정소송 5년 2개월, 민사소송 4년 8개월 동안 단 한 건도 패소하지 않았다. 은닉재산 제보에 관한 최초 소송 승소로 국가예산을 절약했다.

임 청장은 페이스북에 "특별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국정철학을 인사에 반영하기 위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연공서열' 중심의 관행을 과감히 깨뜨렸다"면서 "청장에게 집중됐던 인사권은 완전히 내려놓고, 공정한 시스템에 맡긴 것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직접 참여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도입해 주관적 개입의 여지를 차단한 투명한 선발 구조를 마련했다"면서 "그 결과, 국가 예산 1000억 원을 지켜내고 책갈피 속에 숨겨진 은닉 재산까지 끝까지 찾아낸 현장의 우수 인재들이 정당하게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쉽게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분들의 헌신 또한 결코 잊지 않겠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성과를 쌓아가는 분들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그 기회를 공정하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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