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기 테슬라’ 독주에 BMW 602기·현대차 390기 추격…충전망 경쟁 본격화

김수지 2026. 4. 17.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 1100기 이상의 슈퍼차저를 설치한 테슬라코리아는 차량 판매를 넘어 충전 인프라까지 함께 파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 이상 주행거리나 가격만으로 갈리지 않는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도 뒤늦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코리아의 경우 아직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나서지 않은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1100기 선점…충전 인프라가 만든 사용 경험 격차
BMW 3030기·벤츠 HPC 확대…수입차는 구축 속도전
현대차 390기·르노·KGM 신중…국내 완성차 인프라 온도차
테슬라가 구축한 급속 충전기 서비스 '슈퍼차저'. 김수지 기자 

국내에 1100기 이상의 슈퍼차저를 설치한 테슬라코리아는 차량 판매를 넘어 충전 인프라까지 함께 파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 이상 주행거리나 가격만으로 갈리지 않는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도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는 브랜드와 관계없이 환경부·지자체·민간 사업자 충전망 등 다양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의 자체 충전망과 별개로 전국 공공·민간 충전 인프라도 일정 수준 이상 구축돼 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총 67만7018기로, 이는 채비 등 충전사업자(CPO)와 공공 인프라를 포함한 수치다. 공용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충전 편의성과 이용 경험을 차별화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충전망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완성차 5사는?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은 자체 초급속 충전 브랜드 ‘E-PIT'를 중심으로 직접 구축 전략을 택했다. 현재 전국에서 약 390기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제휴망까지 포함해 고장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조치하는 등 운영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에도 추가 설치 예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운영 중인 E-PIT 지역 분포도. E-PIT 홈페이지 캡처 

르노코리아는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는 유럽에서 충전 사업을 일부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직접적인 충전기 인프라 구축보다는 기술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GM은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 및 전력망 연동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향후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의 경우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이 없어 별도의 충전 인프라 구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전기차 이용자는 브랜드와 관계없이 환경부·지자체·민간 사업자 충전망 등 다양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의 자체 충전망과 별개로, 전국 공공·민간 충전 인프라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 구축돼 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총 67만7018기로, 이는 채비 등 충전사업자(CPO)와 공공 인프라를 포함한 수치다.

수입차는 직접 구축 vs 제휴 병행 

BMW코리아는 전국에 총 3030기의 충전기를 구축했다. BMW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수입차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BMW코리아는 전국 73개 시도에 총 3030기(급속 602기, 완속 2428기)의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올해 900기 이상을 추가 설치해 400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편리하고 안전한 전동화 모델 소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제휴 기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차원에서는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 구축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 판교에 HPC 1호 거점을 구축했으며, 플러그 앤 차지 및 통합 요금제 등 서비스 연동을 통해 충전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제휴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전기는 총 401기다.

테슬라코리아가 수도권에 구축한 슈퍼차저. 김수지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코리아의 경우 아직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나서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플래시차저’ 기술을 공개하고, 향후 해외 시장 확대에 맞춰 충전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충전 인프라 전략 차이가 일부 소비자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전기차는 구매보다 사용 경험이 중요한 상품”이라며 “테슬라의 경우 슈퍼차저로 충전이 편하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와 많은 관계가 있다”며 “국내 브랜드도 책임감을 갖고 인프라 구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