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G 14타수 무안타→최근 6G 타율 0.471…마인드 바꾼, 좀 더 심플해진 정준재 [IS 피플]

배중현 2026. 4. 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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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두산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한 SSG 정준재. 인천=배중현 기자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던 내야수 정준재(23·SSG 랜더스)가 전환점을 맞았다.

정준재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터뜨린 그는, 0-1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날 삼진 10개를 잡아낸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끈질기게 버텨낸 결과였다. 이후 SSG는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정준재의 시즌 타율은 0.258(31타수 8안타)까지 올랐다.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개막 후 8경기 동안 16타석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극심한 슬럼프를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 정준재는 지난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전 포함 최근 6경기 타율이 0.471(17타수 8안타).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은 무려 0.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지난 15일 두산전에선 시즌 1호이자 통산 2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16일 인천 두산전에서 비디오판독을 뒤집은 뒤 환호하는 정준재. SSG 제공

개막전에서 2루수로 나섰던 정준재가 부진에 빠지면서 이숭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대안으로 기용된 안상현과 석정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해답을 찾지 못했다. 시즌 초반 팀이 6연패(4월 7일~14일)에 빠지면서 정준재를 포함한 '2루수 집단 부진'이 더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재가 반등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이숭용 감독은 16일 두산전을 마친 뒤 "(정)준재가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흡족해했다. 정준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마인드를 바꾼 게 신의 한 수인 거 같다. 이전에는 타석에서 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 머릿속이 복잡했다. (전환점은) LG전에서 2안타를 쳤을 때"라며 "더그아웃에서 (박)성한이 형, 문성주 형, 신민재 형을 비롯해 다른 선배들이 치는 걸 계속 봤다. 하나같이 심플하게 타격하더라. 코치님들도 '심플하게 생각하고 치라'고 하셔서 포커페이스 유지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타이밍 맞춰 스윙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자극도 받았다"며 "수비가 조금씩 되니까 타격도 풀리더라.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SSG 주전 2루수로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정준재.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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