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계속 이긴다...열기 더해가는 부산

박소희 2026. 4.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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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상황실-7분 판세분석] 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밖 강세... 6070 유권자·대통령 국정평가 등이 변수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박소희, 봉주영 기자]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
ⓒ 연합뉴스
- 부산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국민의힘의 박형준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처럼 '대승'을 꿈꾸는 민주당으로선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곳, '영남 자민련'으로 고립될 위기에 놓인 국민의힘으로선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 부산은 정치적으로 가장 다사다난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보통 경상도는 보수세가 강하다고 하지만 부산은 부마 항쟁, 김영삼 등 '야성'이 살아있던 곳이었다. 2000년대 이후 민주당의 지속적인 '밭갈이'로 점점 경합지가 많아졌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2020년과 2024년 총선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밀릴 때 '우리만큼은' 하는 정서도 작동하는 곳이다.
-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시장부터 구청장 13명을 배출하는 '대승'을 거뒀고 비록 패배하더라도 40%대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2025년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민주당 계열 최초로 4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재명 40.14%-김문수 51.39%). 요즘 여론조사 결과들도 민주당에게 계속 좋은 성적을 통지하고 있다.
ⓒ 봉주영
1)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 4월 3~4일 1004명 무선ARS.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2) 세계일보-한국갤럽 : 4월 9~10일 805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3)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 4월 11~12일 803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4) 부산MBC-KSOI : 4월 12~13일 801명 무선ARS.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 6070을 잡아라

-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6070 유권자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부산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령화율은 25.7%이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서울 다음으로 꼴찌다(서울 0.63명, 부산 0.74명). 부산은 저출생 고령화가 급격한 속도로 진행된 탓에 2024년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서기도 했다. 그만큼 유권자 수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연령대가 투표율이 높은 층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2025년 대선 당시 부산 전체 투표율은 78.4%, 60대는 86.6%, 70세 이상은 87.3%였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봉주영
ⓒ 봉주영
-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60대(n=226)의 경우 가상대결시 전재수 49.6%-박형준 34.5%, 70세 이상(n=191) 37.7%-46.0%였다.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60대(n=161)에서 전재수 52%-박형준 43%, 70세 이상(n=154)에서는 29%-66%였다.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는 60대(n=160) 전재수 41%-박형준 46%, 70세 이상(n=184) 29%-52%. 이 조사에서는 '지방선거에서 누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도 물었는데, 60대는 '국정안정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 43%-'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 70세 이상은 28%-58%이었다(연령대 전체 46%-43%). 부산MBC-KSOI 조사에서 60대(n=183)에서는 전재수 42.7%-박형준 43.0%, 70세 이상(n=154)은 29.7%-50.6%였다.

# 대통령 인기 괜찮네

- 전국적으로 높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부산 선거 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볼 필요 있다.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에서는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 57.2%-부정 35.6%였는데 60대 57.5%-35.4%, 70세 이상 51.0%-36.6%로 노년층 평가도 좋았다. 좀더 최근에 실시된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도 부산 전체에선 이 대통령 '잘 하고 있다' 62%-'잘못하고 있다' 33%로 더 잘 나왔다.
ⓒ 봉주영
- 부산MBC-KSOI 조사의 경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문항은 없고, 부산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1) 부산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76.2%-좋다 18.2% 2) 가장 시급한 부산시장 공약 1위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71.1%로 유권자들이 지역발전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도 차기 시장이 가장 중점 둬야 할 현안으로 '경제 및 일자리'(57%)가 꼽혔다. 부산 민심은 한마디로 '지역을 키울 일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 전재수 후보로서는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민심을 발판삼아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울 텐데, 반대로 박형준 후보로서는 대통령 긍정평가와 전재수 후보 지지율 간 격차를 파고드는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 방황하는 국민의힘 지지층

-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지점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마음. 전국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부산 또한 떠돌고 있다.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41.8% 국민의힘 35.8%이 나왔고,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 역시 민주당 40% 국민의힘 31%, 부산MBC-KSOI 조사에선 민주당 42.7%-국민의힘 36.9%를 기록했다. JTBC조사를 제외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 조사별로 무당층은 적게는 10% 초반에서 많으면 21%까지 잡히고 있다. 부유하는 민심이 있다는 뜻이다.
ⓒ 봉주영
-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는 양 당의 공천 평가도 물었는데,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는 국민의힘 지지층(n=262)조차 '잘못하고 있다'(57%)는 답변이 '잘하고 있다'(32%)보다 많았다. 장동혁 지도부의 행보가 못미더운 민심이 다수라는 것. 과연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회초리를 들까, 아니면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심정으로 지지를 보낼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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