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 배부를 지경"…45세 이상 4명 중 1명 약 5∼9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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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환자 4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45세 이상 환자 가운데 5~9개 약을 만성적으로 처방받은 비율은 26.0%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64.2%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 평균(50.1%)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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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속 만성질환 증가
부작용·복용 관리 필요성 확대
45세 이상 환자 4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이상 약을 처방받는 비율도 18%에 육박했다. 여러 약을 동시에 먹는 '다제약물' 환자가 늘면서 부작용과 복용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연합뉴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건의료 질'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45세 이상 환자 가운데 5~9개 약을 만성적으로 처방받은 비율은 26.0%로 집계됐다. 이 같은 다제약물 복용 비율은 2020년 23.5%에서 꾸준히 상승해, 이제는 중장년층 네 명 중 한 명이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성별로 보면 여성(26.6%)이 남성(25.4%)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10개 이상의 약을 함께 처방받는 경우도 17.6%에 달했다. 해당 비율은 2021년 13.9%에서 2022년 15.6%, 2023년 17.0%로 매년 확대되며 18% 수준에 근접했다.
여기서 '만성 처방'은 연간 90일 이상 또는 4회 이상 처방받는 경우로, 항생제나 피부과 치료제 등 단기 처방 약물은 제외된다.
다제약물 복용 증가의 배경에는 만성질환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앓으면서 10종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한 환자는 171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고령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64.2%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 평균(50.1%)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 환자가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이상 반응, 복용 불순응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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