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피셜 "박지성 다리 하나 없어도 뛴다!" 수원삼성전 박지성과 '절친 케미' 기대감 폭발 [OGFC 입국]

김진혁 기자 2026. 4.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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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에브라. 슛포러브 제공

[풋볼리스트=인천] 김진혁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수원삼성전 박지성의 '무조건' 출전을 약속했다.

오는 19일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OGFC와 수원삼성 레전드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OGF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황금기를 수놓은 설들이 전성기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결성한 팀이다. 그리고 그 첫 상대는 K리그 명문 수원의 전설들이다.

양 팀 모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OGFC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설인 에릭 칸토나 감독을 시작으로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즐비하다. 수원 역시 서정원 감독을 필두로 염기훈, 데니스, 고종수, 이병근 등 축구팬의 향수를 자극할 그리운 이름들로 빼곡하다.

경기를 앞두고 16일부터 OGFC 멤버들이 하나둘 한국 땅을 밟는다. 그 선두 주자로 프로젝트 시작 멤버이자 박지성의 절친으로 유명한 에브라가 한국을 찾았다.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에브라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저에게 집 같은 곳이다. 4개월 전에도 제 아내와 아기들과 같이 2주 동안 있었다. 한국인 분들은 항상 저에 대한 존중심을 많이 보여주신다. 사랑도 보여주신다. 한국에 대해서 특별히 좋아하는 건 음식이다. 오늘도 떡볶이를 먹을 예정"이라며 방한 소감을 말했다.

파트리스 에브라. 슛포러브 제공

다른 멤버들보다 가장 먼저 한국에 온 이유로는 "제가 한국에 일찍 온 이유는 굉장히 심플하다. 일단 경기를 위해서 왔고 그리고 한국은 저에게 집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박지성 선수와 저녁을 같이 먹을 예정이고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도 뵐 예정이다. 박지성 선수 외에도 다른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그래도 최소 3일 전에는 와서 한국에 더 머물다가 갈 예정이다. 가장 최고의 몸 상태로 만들겠다.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 수원 전설들은 빅버드에서 강호를 꺾기 위해 어느 때보다 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상대 팀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에브라는 "수원 선수분들도 아마 이 경기를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의 홈이기 때문에 굉장히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아주 힘든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은 수원 홈이지만, 한국은 저에게도 홈이다. 반드시 홈에서 이기고 싶다"라며 "수원은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전에 바르셀로나도 이긴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 선수들로 구성된 OGFC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승률 73%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팀원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저도 10일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한국에서 반드시 이기고 가겠다"라고 각오했다.

파트리스 에브라(왼쪽), 박지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브라는 박지성의 맨유 시절 팀 동료다. 박지성이 한창 맨유 소속으로 축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때 에브라는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12년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떠나면서 두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OGFC를 계기로 약 14년 만에 두 절친이 함께 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마지막으로 함께 뛰었던 건 2011년이다. 박지성 선수가 QPR로 떠나면서 그전에 맨유에서 뛴게 마지막이었다. 박지성 선수가 떠났을 때 굉장히 슬펐다. 형제를 잃은 기분이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축구가 그립진 않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와 함께 뛰는 건 그리워하고 있다. 제가 박지성 선수가 무릎 수술을 받도록 강제시켰다. 그리고 한국 분들은 박지성 선수와 제가 함께 다시 피치에서 뛰는 것을 보셔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브라의 말대로 박지성은 이번 수원전 출전을 위해 은퇴 이후 미뤄왔던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을 찾아 무릎 상태를 진단하고 시술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해당 병원은 과거 리오넬 메시,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치료 결정에 OGFC 동료이자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에브라의 영향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트리스 에브라. 슛포러브 제공

에브라는 수원전 무슨 일이 있어도 박지성이 출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지성 선수는 증명해야 될 게 하나도 없다.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는 최고의 한국 축구 전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손흥민 선수도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박지성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박지성 선수는 다리가 하나만 있어도 잘 뛸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10%는 많은 다른 선수의 100%보다도 더 낫다고 생각한다. 박지성 선수와 얘기를 했었을 때 재활 과정이 느리다고 했는데 전 '변명하지 마라. 통증이 있어도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라며 절친만 할 수 있는 살벌한 농담으로 박지성의 출전을 종용했다.

마지막으로 에브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 한국 팬들이 보여주신 사랑 그리고 존중들을 항상 꼭 갚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한국 팬들에게 잘해드리고 싶다. 한국 팬들이 저에게 보여주는 사랑 그 10배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 저는 은퇴했지만 이 경기를 매우 진지하게 여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팬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팬들의 특징을 하나 얘기를 하자면 항상 제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 팬들을 만나면 그 팬들은 저에게 존중을 보여줬다"라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슛포러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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