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왜 첫 바위게 싸움을 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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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6일 한진 브리온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젠지는 1세트에서 상대의 카운터 정글링에 당하고, 이어지는 아래 바위게 싸움에서도 패배해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이 때문에 게임 중반까지 상대방의 페이스에 끌려다니던 젠지는, 3용 싸움에서 그림 같은 한타를 펼쳐 간신히 역전할 수 있었다.
젠지는 왜 카운터 정글링을 당한 직후 아래쪽 바위게 싸움을 전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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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6일 한진 브리온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쉽게 따낸 승점은 아니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상대의 카운터 정글링에 당하고, 이어지는 아래 바위게 싸움에서도 패배해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이 때문에 게임 중반까지 상대방의 페이스에 끌려다니던 젠지는, 3용 싸움에서 그림 같은 한타를 펼쳐 간신히 역전할 수 있었다.
젠지는 왜 카운터 정글링을 당한 직후 아래쪽 바위게 싸움을 전개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게임을 역전할 수 있었을까. 경기 후 ‘캐니언’ 김건부를 만나 팀 단위 판단의 이유를 들어봤다.
‘반갈’ 놓고 무언의 협상 나섰던 두 팀
‘기드온’ 김민성(자르반 4세)의 초반 카운터 정글링은 단순히 김건부(신 짜오)의 정글을 몰래 사냥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었다. 김건부에게 자신도 윗캠프를 내줄 테니, 순순히 ‘반갈(양 팀 정글러 활동 영역을 위·아래로 나누게끔 강제하는 것)’에 응하라는 무언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젠지는 상대의 반갈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김건부는 “자르반 4세가 블루 카정을 들어오면서 반갈을 시도했다. 우리는 아래 바위게 싸움을 해서 상대의 반갈 움직임을 무효화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진 브리온이 반갈을 시도한 이유, 젠지가 과감하게 바위게 교전을 열어서 이를 무마하려고 했던 이유는 밴픽에서부터 나온다. 케이틀린·니코, 이즈리얼·나미는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의 표현으로는 ‘예민한 구도’다.

양 팀 모두 제이스를 지키거나 사이온을 키우는 것보다 바텀 구도가 무너지지 않게끔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진 브리온은 자르반의 강점을 살려 카운터 정글링 후 반갈 구도를 유도했고, 젠지는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려고 했다. 또한 양 팀 모두 바위게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김건부는 “우리가 반갈을 받아들이고 제이스가 사이온·신 짜오한테 받는 갱킹 압박감보다 이즈리얼·나미가 느끼는 압박감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그것도 그렇지만 우선 아래쪽 바위게 싸움도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후 팀원들과 교전 상황을 복기해봤지만, 역시 잘 싸웠다면 이겼을 교전이었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요즘 바텀이 특히 예민한 구도가 자주 나오니까 자르반 4세의 강점이 잘 나타난다. 자르반이 1레벨, 2레벨 구간에 정말 강하고 기동성도 좋다 보니까 카운터 정글링이나 독특한 동선을 짜기 유리하다”면서 “5명이 함께 상대방의 동선을 인지하고 대처해야 우리도 곧바로 치고 나갈 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 있게 3용 싸움 나섰던 근거, 궁극기 쿨타임
바위게 싸움 완패 후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던 젠지는 그럼에도 교전을 열었고, 교전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령 전투에서 킬 동수 교환에 성공한 이들은 바로 3번째 드래곤 전투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근거는 궁극기 쿨타임이었다. 서로 궁극기가 없는 상태로 한타를 연다면, 젠지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건부는 “전령 한타 때 상대방이 궁극기를 많이 소모했다. 우리 조합도 궁극기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상대의 니코·아칼리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궁극기를 쓸 수 있게 되기 전에 곧바로 교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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