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감염 확인, 규모도 몰라…잠복 뒤 재확산 코로나 변이 '시카다' 확산 조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A.3.2'가 여러 나라에서 잇따라 확인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변이는 오랜 잠복 뒤 다시 확산하는 특성 때문에 '시카다(Cicada·매미)'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카다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33개국 이상으로 퍼졌다.
시카다는 지난해 9월부터 감염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미국에서 채취된 검체에서도 시카다가 검출됐으며, 지난 1월 도쿄 내 의료기관 검체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5류 감염증'으로 분류돼 대규모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확한 감염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23개국에서 발견됐던 시카다는 두 달 만인 지난 4월 33개국 이상으로 확산했다. 시카다는 기존 유행 변이인 JN.1 계열과 비교해 7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면역이나 백신 효과가 일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사토 게이 도쿄대 교수 또한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충분히 효과를 내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변이가 장기간 잠복하며 여러 변이를 축적한 뒤 다시 확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카다를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했으나, 현재까지 중증도나 사망률 증가세를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WHO는 시카다가 과거와 같은 대규모 팬데믹을 초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추가 변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실내 환기와 소독 등 생활 방역을 유지하고, 외부 활동 중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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