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만 남은 예별손보 매각전…재공고냐, 계약이전이냐

김민환 2026. 4.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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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을 마감했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단독 응찰하면서 결국 유찰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한편 시장에선 예별손보가 단순한 매각 대상이라기보다, 대규모 자본 투입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성격의 매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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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수자 3곳 중 1곳만 최종제안서 제출…유효경쟁 불발
매각 가능성 낮으면 5개 손보사 계약이전 절차 착수
예보 7000억~8000억 지원 관측…인수자 추가 부담도 변수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을 마감했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단독 응찰하면서 결국 유찰됐다.ⓒ뉴시스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을 마감했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단독 응찰하면서 결국 유찰됐다.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예별손보 매각은 다시 제동이 걸렸다.

향후 재공고 입찰 여부와 5개 손해보험사로의 계약이전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은 예비인수자로 선정된 3개사(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이중 한투지주 1개사만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시장에서는 한투지주가 이번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점쳐왔다.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생보사와 손보사를 포함한 다양한 매물을 검토 중이며, 가급적 연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서다.

국가계약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려면 최소 2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예보는 단독 응찰자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들의 인수 의사를 다시 확인한 뒤,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입찰을 검토할 방침이다.

반대로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기존 준비해온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되며, 보험계약자에게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시장에선 예별손보가 단순한 매각 대상이라기보다, 대규모 자본 투입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성격의 매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MG손보의 계약이전 및 영업정지 처분을 의결하면서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을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로 이전했다.

예별손보는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로, 이번이 여섯 번째 매각 시도다.

당시 MG손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2020년 이후 5년간 누적 순손실이 약 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전 -19.34%, 경과조치 후 -23.01%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기준 가용자본은 -1972억원, 요구자본은 8569억원 등이다.

현 상황에서 킥스 비율 130%를 맞추려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예별손보 정상화를 위해 예보가 7000억~8000억원 수준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인수자가 추가로 500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수가격 자체보다 인수 이후 건전성 회복과 영업 정상화에 들어갈 자금이 더 큰 부담이라는 의미다.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 등 다수의 보험사 매물이 동시에 시장에 나온 상황에서 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인수 이후의 자본 부담과 영업 정상화 가능성까지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인수 후보들은 매각 가격만 볼 수는 없다”며 “재무 건전성과 추가 자본 부담, 향후 수익성, 영업 조직 재정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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