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계신 곳 찾아가는 전도부터 다음세대 위한 온 성도 헌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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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성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김 목사는 "자녀들이 오랫동안 부모 전도에 실패하는 이유는 수십 년간 쌓인 감정의 역사 때문이기에 그 바깥에 있는 목회자가 찾아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회는 성도의 부모에게도 목회적 책임이 있다는 사명으로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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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처치 시대 혁신적 전도 방안 모색

김형석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성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제가 수십 번 전도했는데 그때마다 싸우기만 했어요. 이제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요.” 지구촌교회가 부모를 전도하는 ‘FM(Father Mother)블레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FM블레싱은 목회자가 직접 믿지 않는 부모를 만나 복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목사는 “자녀들이 오랫동안 부모 전도에 실패하는 이유는 수십 년간 쌓인 감정의 역사 때문이기에 그 바깥에 있는 목회자가 찾아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회는 성도의 부모에게도 목회적 책임이 있다는 사명으로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3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지구촌교회처럼 새로운 전도 방법을 가진 교회의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대표 박종순 목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개최한 이 세미나는 ‘심플처치와 혁신적 전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심플처치란 교회 성도가 줄며 사역도 축소되는 현실 속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사명에 주력하는 교회를 뜻한다.
지구촌교회 FM블레싱은 성도의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목회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자녀의 목사님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서부터 부모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회자는 부모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녀와 함께 복음을 전한다. 김 목사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며 “2주에 한 번씩 같은 분을 계속 찾아가는 부교역자도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음세대 전도에 특화된 강원도 원주 충정교회(최규명 목사)는 10년간 무료로 스파크어린이성령캠프를 열고 있다. 전 성도가 캠프에 동참하는 게 특징이다. 성도들이 예배기획 방송지원부터 차량 식당 간식까지 맡아 1년간 준비한다.
최규명 목사는 “52일간 릴레이 금식기도, 5000만원 헌금 작정 등 성도들의 헌신으로 캠프가 진행된다”면서 “무엇보다 큰 섬김은 참석 어린이들을 위해 집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500~600여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홈스테이를 진행한다. 밤 10시에 집회가 끝나면 어린이들은 성도들의 집에서 교제하면서 밤까지 은혜를 나눈다. 최 목사는 “캠프장을 대여할 수도 있지만 교회와 성도들의 집을 활용해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어린이들이 뛰놀며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헌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혁신 전도의 방향성과 각 교회 사례도 나눴다. 신형섭 장신대 교수는 “이전의 전도는 행사 중심으로 목회자와 일부 평신도가 주도해 단기적인 결과를 중시하는 방식이었다”며 “이제는 전도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쌓고 공동체 경험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제자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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