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4대그룹 총수 모두 동행

오현석 2026. 4.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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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24일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나레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 대통령은 우선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이다. 위 실장은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 내에 성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19일에는 인도의 국빈 방문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튿날인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한 뒤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진행되고,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이어진다. 위 실장은 “인도는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이자, 14억 인구, 세계 4위 경제, 연 7%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 중”이라며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21~24일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새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로, 지난해 8월 또 럼 서기장이 방한한 이후 8개월 만의 답방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 뒤, 다음 날인 22일 동포 오찬 간담회 이후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회담 뒤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 언론발표, 국빈 만찬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23일엔 베트남 서열 2·3위인 레 민 홍 총리, 쩐 타이 먼 국회의장과 차례로 만난다. 24일엔 또 럼 서기장과 베트남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을 시찰하는 친교 일정도 갖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 등 국가발전 핵심 분야에 있어 베트남과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모색하고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만이 아니고, 다양한 한국 기업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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